삼성물산, 서울 재개발 대어 한남4 수주…한남뉴타운 첫 래미안 짓...
페이지 정보
작성자 수집기 작성일 25-01-18 18:48 조회 17 댓글 0본문
조합원 1026명 가운데 675표 획득하며 수주

18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이날 한남4구역 재개발조합이 이태원교회에서 개최한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삼성물산이 시공사로 선정됐다.
선정 총회에서는 조합원 1166명 중 1026명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투표 결과 삼성물산이 675표로 과반을 획득하며 시공사로 선정됐다. 함께 수주전에 나섰던 현대건설은 335표를 획득했으며 무효표는 16표가 나왔다.
삼성물산은 이번 한남4구역 수주에 따라 한남뉴타운 재개발 사업에 처음 진출하게 됐다. 삼성물산이 수주함에 따라 사업지에는 ‘래미안 글로우 힐즈 한남’ 단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한남4구역은 용산구 보광동 한강변 일대 노후 주택가를 재개발하는 대형 정비사업이다. 지하 4층~지상 23층에 이르는 51개동, 총 2331가구임대 350가구 포함 규모의 대단지를 조성하는 것이 주 내용이다. 사업비는 1조5723억원 규모다.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은 그동안 한남4구역을 놓고 각축전을 벌여 왔다. 특히, 시공능력평가 1위와 2위의 메머드급 건설사 간 대결이라는 점으로 건설업계의 눈길을 끌어왔다. 양사는 한강변 랜드마크 단지 조성, 공사비 절감 등 차별화된 사업조건을 어필하며 수주에 공을 들여 왔다.
삼성물산은 분양수입 1583억원, 금융비용 1185억원 절감, 세부 공사항목 120억원 우위 등 총 2900억원의 이익을 통해 조합원 가구 당 2억5000만원의 이익을 보장하겠다는 사업조건을 내놓은 바 있다.
현대건설은 조합원 가구 당 약 1억9000만원의 이익 보장과 함께, 기존 사업비 1조5723억원보다 868억원 낮은 1조4855억원으로 공사에 들어가겠다는 조건을 제시한 바 있다.
여기에 이번 한남4구역 수주 대결은 오세철 삼성물산 대표이사와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이사가 서울대 건축학과 선후배 출신의 주택 전문가라는 점에서 수장 간의 자존심 대결이라는 평도 나왔다.
홍승표 기자 sphong@viva100.com
관련링크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