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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이어 KAI도 날았다…방산 빅4, 올 영업익 2조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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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6회 작성일 24-10-29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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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영업이익 16% 늘어 763억
한화에어로 등도 호실적 전망
연이은 해외수주 잭팟 효과
전투기, 자주포, 전차 등의 대규모 해외 수주를 기반으로 K방산 4개사전투함 제외의 올해 영업이익이 사상 최초로 2조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방산업계에선 ‘트럼프 2기’가 현실화하면 K방산이 또 한 번 비상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국의 고립주의 혹은 선별적 개입 노선에 따라 세계 각국의 국방비 지출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는 이유에서다.

한국항공우주KAI는 29일 올해 3분기 매출 9072억원, 영업이익 763억원을 달성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대비 16.7% 증가했다. 국내 KF21 전투기 사업뿐 아니라, 태국과 말레이시아에 각각 고등전술훈련기 T-50TH와 전투기 FA50을 납품하는 등 해외 수출 호조세의 영향이 컸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4분기부터 폴란드와의 전투기 대형 계약이 본격적으로 실적에 잡히는 만큼 올해 처음으로 영업이익 2900억원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K2 전차를 앞세운 현대로템도 비슷한 전망을 내놨다. 현대로템은 올 3분기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34.3% 늘어난 137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창사 이후 분기 기준 최대 규모다. 현대로템은 올해에만 폴란드에 K2전차를 연말까지 총 56대 납품할 예정이다. 연간 영업이익은 4000억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 3분기 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LIG넥스원은 각각 3410억원, 619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을 것이란 것이 증권가 컨센서스실적 추정치다.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197.4%, 50.9% 늘어난 수치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자주포와 천무 미사일, LIG넥스원의 천궁 미사일 등이 폴란드 호주 이집트 사우디아라비아 등에서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영업이익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두 기업 모두 3분기에 연간 목표치를 초과 달성했을 것이란 추정이 나오는 이유다.

한 방산 업체 관계자는 “올해 처음으로 방산 4사 합계 영업이익이 2조원을 넘어설 것이 확실시된다”고 전망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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