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최대 위탁생산 하던 폭스콘, AI제조업 강자로 변신
페이지 정보

본문
16일 대만을 방문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주말 동안 애플 위탁생산업체 폭스콘을 방문했다. 황 CEO가 폭스콘을 찾은 이유는 이 회사가 오는 3월 열리는 엔비디아 개발자 대회에서 공개할 차세대 인공지능AI 서버 최대 공급업체이기 때문이다. AI서버는 AI 가속기를 여러 대를 묶어 AI데이터센터용으로 만든 제품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제품은 엔비디아의 최신 AI가속기 GB300 8대를 묶어 만든 AI 서버인데, 폭스콘이 AI가속기가 들어가는 서버렉과 부품들을 맏는다.
애플 아이폰의 최대 제조사인 폭스콘이 AI 시대를 맞아 사업 다각화에 나섰다. 전자 부품 기술 경쟁력과 제조업 노하우를 살려 AI서버 부품 생산에 주력하면서 포트폴리오에서 AI 비중을 늘리고 있다. 전기차와 우주항공 사업까지 영역을 넓히면서 ‘애플 하청’의 그늘에서 벗어나려는 것이다.
◇애플 하청 그늘에서 벗어나나
폭스콘은 2017년 일찌감치 AI서버 사업에 뛰어들었다. 당시 AI서버 개발에 투자를 시작한 폭스콘은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해 세계 최초의 AI 서버 ‘HGX1’을 만들었다. 그때만해도 폭스콘 매출의 절반 정도가 애플 제품의 위탁 생산에서 나왔기 때문에 AI서버의 매출 비중은 거의 없었다.
생성형 AI등장과 함께 AI서버 수요가 많아지면서 폭스콘은 그동안 투자한 AI서버 개발이 빛을 보게 됐다. 2023년부터 엔비디아의 H100, H800 등이 들어간 고성능 AI 서버를 생산했고, 지난해엔 엔비디아로부터 GB200가 들어간 AI서버 대량 주문을 수주했다. 폭스콘에 따르면 G200 AI서버 중 GPU와 중앙처리장치CPU를 제외하고 부품의 80~90%를 폭스콘이 생산한다. 애플은 AI 서비스 강화를 위해 지난해 말 자체 칩을 탑재한 AI 서버 생산에 나섰는데, 이 역시 폭스콘에 위탁 생산을 맡겼다. 폭스콘은 세계 서버 제조업자개발생산ODM에서 점유율 40% 이상을 차지하게 됐다.
AI서버 주문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지난해 폭스콘의 실적도 매 분기마다 상승세를 보였다. 이달초 폭스콘은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15% 증가한 650억 달러약 95조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의 평균 예상치의 13%를 웃도는 수준이다. 올해는 AI 서버 등 클라우드 사업 부문 매출이 기존 핵심 사업이었던 아이폰 제조 부문 매출과 비슷해진다는 전망도 내놨다.
◇제조업 경쟁력으로 사업 다각화
폭스콘이 사업 다각화를 위해 AI인프라 분야에 적극적으로 진출한 것은 팬데믹 시기를 거치면서 애플 위탁생산에 의존하는 수익 구조를 바꿀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다. 팬데믹 때문에 중국 공장이 여러 차례 봉쇄됐, 현지 근로자들이 공장을 빠져나가면서 폭스콘은 매출에 타격을 입었다. 팬데믹이 끝난 뒤에는 스마트폰과 PC에 대한 수요가 정체된 반면 AI인프라 수요는 급증했다.
AI 서버 생산은 핵심 부품, 냉각 기술 등을 통합하는 복잡한 제조 공정을 거쳐야 하고 생산 라인 구축에도 막대한 초기 투자가 필요하다. 2017년부터 AI서버 제조에 투자를 하고 있는데다가 냉각 기술과 전자 부품 제조에 경쟁력을 갖고 있는 폭스콘에게 기회가 온 것이다. 류양웨이 폭스콘 CEO는 “폭스콘은 40여 년간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에서 글로벌 수직통합 공급망을 구축하고 공급망 관리 능력을 쌓았다”며 사업 다각화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폭스코는 제조 역량을 AI서버 뿐만 아니라 로봇이나 자동차, 우주항공 등 다양한 방면에 활용하고 있다. 2020년 전기차 제조 플랫폼을 공개하면서 전기차 시장 진출을 알렸다. 폭스콘은 이 분야에서도 자체 브랜드를 내세우는 게 아니라 전기차 회사들의 제조공급업체 역할을 선점하려는 것이다. 2023년에는 자체 제작한 인공위성을 발사해 제조 경쟁력을 과시했다.
최근에는 제조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 AI공장과 로봇에 뛰어들었다. 폭스콘은 지난해 10월 대만에서 열린 연례 기술 행사에서 엔비디아와 손잡고 ‘AI 공장’이라 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데이터센터를 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AI공장은 AI 기반 전기차와 로봇 공학 등을 개발하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
[ 조선닷컴 바로가기]
[ 조선일보 구독신청하기]
변희원 기자 nastyb82@chosun.com
애플 아이폰의 최대 제조사인 폭스콘이 AI 시대를 맞아 사업 다각화에 나섰다. 전자 부품 기술 경쟁력과 제조업 노하우를 살려 AI서버 부품 생산에 주력하면서 포트폴리오에서 AI 비중을 늘리고 있다. 전기차와 우주항공 사업까지 영역을 넓히면서 ‘애플 하청’의 그늘에서 벗어나려는 것이다.
◇애플 하청 그늘에서 벗어나나
폭스콘은 2017년 일찌감치 AI서버 사업에 뛰어들었다. 당시 AI서버 개발에 투자를 시작한 폭스콘은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해 세계 최초의 AI 서버 ‘HGX1’을 만들었다. 그때만해도 폭스콘 매출의 절반 정도가 애플 제품의 위탁 생산에서 나왔기 때문에 AI서버의 매출 비중은 거의 없었다.
생성형 AI등장과 함께 AI서버 수요가 많아지면서 폭스콘은 그동안 투자한 AI서버 개발이 빛을 보게 됐다. 2023년부터 엔비디아의 H100, H800 등이 들어간 고성능 AI 서버를 생산했고, 지난해엔 엔비디아로부터 GB200가 들어간 AI서버 대량 주문을 수주했다. 폭스콘에 따르면 G200 AI서버 중 GPU와 중앙처리장치CPU를 제외하고 부품의 80~90%를 폭스콘이 생산한다. 애플은 AI 서비스 강화를 위해 지난해 말 자체 칩을 탑재한 AI 서버 생산에 나섰는데, 이 역시 폭스콘에 위탁 생산을 맡겼다. 폭스콘은 세계 서버 제조업자개발생산ODM에서 점유율 40% 이상을 차지하게 됐다.
AI서버 주문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지난해 폭스콘의 실적도 매 분기마다 상승세를 보였다. 이달초 폭스콘은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15% 증가한 650억 달러약 95조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의 평균 예상치의 13%를 웃도는 수준이다. 올해는 AI 서버 등 클라우드 사업 부문 매출이 기존 핵심 사업이었던 아이폰 제조 부문 매출과 비슷해진다는 전망도 내놨다.
◇제조업 경쟁력으로 사업 다각화
폭스콘이 사업 다각화를 위해 AI인프라 분야에 적극적으로 진출한 것은 팬데믹 시기를 거치면서 애플 위탁생산에 의존하는 수익 구조를 바꿀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다. 팬데믹 때문에 중국 공장이 여러 차례 봉쇄됐, 현지 근로자들이 공장을 빠져나가면서 폭스콘은 매출에 타격을 입었다. 팬데믹이 끝난 뒤에는 스마트폰과 PC에 대한 수요가 정체된 반면 AI인프라 수요는 급증했다.
AI 서버 생산은 핵심 부품, 냉각 기술 등을 통합하는 복잡한 제조 공정을 거쳐야 하고 생산 라인 구축에도 막대한 초기 투자가 필요하다. 2017년부터 AI서버 제조에 투자를 하고 있는데다가 냉각 기술과 전자 부품 제조에 경쟁력을 갖고 있는 폭스콘에게 기회가 온 것이다. 류양웨이 폭스콘 CEO는 “폭스콘은 40여 년간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에서 글로벌 수직통합 공급망을 구축하고 공급망 관리 능력을 쌓았다”며 사업 다각화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폭스코는 제조 역량을 AI서버 뿐만 아니라 로봇이나 자동차, 우주항공 등 다양한 방면에 활용하고 있다. 2020년 전기차 제조 플랫폼을 공개하면서 전기차 시장 진출을 알렸다. 폭스콘은 이 분야에서도 자체 브랜드를 내세우는 게 아니라 전기차 회사들의 제조공급업체 역할을 선점하려는 것이다. 2023년에는 자체 제작한 인공위성을 발사해 제조 경쟁력을 과시했다.
최근에는 제조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 AI공장과 로봇에 뛰어들었다. 폭스콘은 지난해 10월 대만에서 열린 연례 기술 행사에서 엔비디아와 손잡고 ‘AI 공장’이라 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데이터센터를 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AI공장은 AI 기반 전기차와 로봇 공학 등을 개발하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
조선닷컴 핫 뉴스 Best
[ 조선닷컴 바로가기]
[ 조선일보 구독신청하기]
변희원 기자 nastyb82@chosun.com
관련링크
- 이전글임시공휴일 지정해도 못 쉰다…中企, "10곳 중 6곳은 27일에 근무" 25.01.19
- 다음글기업 75%, 설 휴무일 6일 이상…"경기악화" 코로나 이후 최고 25.01.19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