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공항 카페 선결제 악용 논란…이디야커피 "안내 실수" > 경제기사 | economics

ⓒ유튜브 채널 제이컴퍼니

[스포츠한국 임현지 기자] 무안국제공항 내 이디야커피에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족을 위한 선결제를 악용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그러나 이디야커피 측은 갑작스럽게 몰린 선결제에 따라 안내를 잘못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날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무안항공 선결제 논란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제이컴퍼니라는 유튜버가 무안공한 내 카페에 400만원을 선결제 했는데, 이미 가게 측에서 100만원어치 다 끝났다라고 안내했다는 것.

손님이 "400만원이라고 알고왔는데 100만원이냐"고 묻자 카페 측은 "100만원이 맞다"고 주장했다. 이후 해당 카페는 실수였다며 제이컴퍼니측에 300만원어치를 환불해 주겠다고 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며 누리꾼들은 분개했다. "선결제한 사람의 선한 의도를 악용했다""엄연한 사기다""먹튀한거냐" 등의 댓글이 게시됐다. 해당 카페가 이디야로 알려지면서 "이디야를 불매하겠다""폐업해라" 등의 의견도 나왔다.

ⓒ유튜브 채널 제이컴퍼니

이디야 측은 해당 사건에 대해 "직원이 안내를 잘 못 한 일"이라고 해명했다. 제이컴퍼니 측에서 지난달 30일 오후 5시 경100만원을 선결제 한 후 다음날31일 새벽에 300만원을 결제하게 되면서, 두 번째 선결제 건을 확인하지 못한 직원이 안내 실수를 했다는 설명이다.

이디야 측은 "해당 매장은 일반 가맹점으로, 많은 분들이 선결제를 진행해주신 상황 속에서 갑작스럽게 아르바이트생을 투입해 24시간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급하게 근무시간이 연장되고 교대근무로 이어지는 상황 속, 많은 선결제 내역들을 확인하는 와중에 현장에서 오안내가 발생했고 이후 현장에서 내역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유가족과 봉사자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드리기 위해 서로 힘을 모으고 정신없이 노력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일"이라며 "현장 운영에 도움을 드리고자 본사에서도 인력을 지원해 이러한 운영적인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스포츠한국 임현지 기자 limhj@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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