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보다 못하다니" 부글부글…일본 결국 초강수 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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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부활 노리는 日…설계에 1.5조원 쏟아붓는다
설계 분야 日점유율 9% 불과
제조 이어 美·中 추격 본격화
설계 분야 日점유율 9% 불과
제조 이어 美·中 추격 본격화


지원 부문은 인공지능AI과 데이터센터, 통신 기지국, 자율주행차, 요양 로봇 등 최첨단 반도체를 설계하기 위한 Ramp;D다. 일본 정보기술IT 기업과 스타트업, 대학 등에 최장 5년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우선 3년간 1600억엔을 편성했다. 수억~수십억엔이 드는 ‘전자설계자동화EDA 툴’ 도입 등에 쓰일 예정이다.
앞서 경제산업성은 반도체 설계 Ramp;D에 최장 5년간 500억엔을 지원할 계획이었지만 지원 규모를 대폭 늘렸다. 니혼게이자이는 “반도체산업은 한 기업이 모든 공정을 담당하는 대신 분업 체제가 이뤄지고 있다”며 “중요성이 커지는 설계 Ramp;D 지원 규모를 확대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글로벌 반도체 기업도 설계 부문에 투자를 늘리고 있다. 미국 엔비디아가 설계한 그래픽처리장치GPU는 이 회사 시가총액을 한때 세계 1위까지 끌어올렸다. 미국 애플이 설계하는 반도체는 아이폰 성능 향상과 직결돼 있다.
일본 기업의 존재감은 미미하다. 미국반도체공업회 등에 따르면 지난해 반도체 설계 점유율은 미국이 51%에 달한 반면 일본은 9%에 그쳤다. 설계에 쓰이는 EDA 툴 등에선 일본 점유율이 ‘제로0’에 가깝다. 중국3%보다 낮은 수준이다.
영국 조사 업체 옴디아의 미나미카와 아키라는 “일본에서도 자율주행 등 특정 분야에 특화된 설계에 기회가 있다”며 “일본에서 설계를 육성하면 라피더스 등 제조 거점과 시너지 효과가 크다”고 분석했다. 일본은 2021년부터 반도체산업을 지원했으며 지금까지 TSMC 구마모토 공장, 키옥시아 메모리 공장, 라피더스 등에 약 3조엔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도쿄=김일규 특파원 black04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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