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현택 "탄핵, 크게 신경 안 쓴다…9월 전공의 모집은 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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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15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에서 열린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마친 뒤 강당을 나서고 있다. 2024.7.15/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이어 "의협 회무를 흔들고 싶어하는 사람들은 어느 집행부에도 있었고, 극히 일부의 바람이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며 "심지어는 취임하기 전부터 임 회장이 취임을 하면 탄핵을 시키겠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했다. 앞서 지난 13일 열린 시도의사회장단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올특위 해체와 임 회장 탄핵을 안건으로 올려 논의했다. 회의 결과 시도의사회장단은 전공의와 의대생 대표가 빠진 올특위는 무의미하다고 결론 내리고 올특위 해체를 의협에 건의하기로 했다. 임 회장 탄핵과 관련해서는 취임 3개월도 안된 임 회장의 탄핵을 거론하기에는 시기상조라는데 의견을 모으고, 임 회장에게 다시 한번 힘을 실어주기로 했다. 다만 임 회장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을 통해 막말 발언 등으로 의료계 내에서 조차 권위와 신뢰가 떨어지고 있다고 지적에 대해 "귀담아 들을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임 회장은 이날 하반기 전공의 채용을 두고 말도 안되는 꼼수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가을 턴을 뽑는 것 자체가 한국 의료를 영원히 회복할 수 없는 나락으로 떨어뜨리는 일"이라며 "전공의 학생들 말을 안 듣고 의료개혁, 교육 개혁을 하겠다라는 것은 설계도도 없이 기초공사도 하지 않고 직접 건물을 지어본 사람들 말도 안 듣고 건물을 짓겠다는 것과 마찬가지 얘기"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는 가을턴을 온갖 꼼수를 동원해 뽑을 것이 아니라 가을 턴 모집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지금이라도 전공의들과 학생들의 뜻을 전적으로 수용하는 길이 이 사태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는 것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이런 방침을 정한 것은 올 하반기 전공의 복귀율을 최대한 끌어올리고 빅5 병원만 전공의를 채우면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며 "지역 의료든 사람 살리는 의료는 나몰라라 하겠다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rnki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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