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살려라 안간힘…소득공제 대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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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새해 첫날에만 역대 최대 수준인 3300억 원 규모의 민생 경기 회복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어제2일 공개된 올해 경제 정책 방향은 소비를 살리기 위한 다양한 정책들이 포함돼 있습니다.
어떤 내용이 있는지 유덕기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서울의 한 전통시장입니다.
계엄 사태와 탄핵 정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등이 이어지며 장 보러 나오는 사람이 크게 줄었다고 합니다.
[김태수/상인 : 다른 전통시장보다 여기는 손님이 많이 다니는 편인데 요즘에는 덜 나와요. 계엄 선포한 다음부터 그런 거 같아요.]
재화 소비 지표인 소매판매액 지수는 10분기 연속, 역대 최장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렇게 침체된 내수를 살리기 위해 정부는 우선, 올 상반기 중 지난해보다 5% 이상 증가한 소비분에 대해 소득공제를 20% 추가하는 방안을 추진합니다.
영세 소상공인 점포에서 사용하는 신용카드 금액 소득공제율을 두 배로 높이고, 올 상반기 출고되는 자동차의 개별소비세를 30% 낮춰주기로 했습니다.
4천만 원짜리 차를 구입할 경우 약 70만 원의 세금을 아낄 수 있습니다.
설 명절 전후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할인율은 10%에서 15%로 올립니다.
국내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최대 3만 원을 지원하는 비수도권 숙박쿠폰 100만 장을 새로 배포하고, 중국인 단체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시적으로 무비자 입국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최상목/대통령 권한대행 어제 : 노인 일자리, 청년고용 장려금 등 민생지원의 혜택을 새해 벽두부터 국민 한 분 한 분이 실제로 누리게 하겠습니다.]
정부는 또 농축산물 할인 지원과 에너지, 농식품 바우처 등에 지난해보다 8천억 원 늘린 11조 6천억 원을 배정했습니다.
건설경기 부양을 위해 올해 공공주택 10만 호를 공급하고, 다주택자에 대해서는 양도세 중과 배제를 내년 5월까지 1년 더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대책의 일부는 법 개정 사항인데, 정부는 민생 지원과 관련된 분야여서 야당도 협조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 영상편집 : 이홍명, 디자인 : 김한길, VJ : 김 건
유덕기 기자 dky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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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새해 첫날에만 역대 최대 수준인 3300억 원 규모의 민생 경기 회복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어제2일 공개된 올해 경제 정책 방향은 소비를 살리기 위한 다양한 정책들이 포함돼 있습니다.
어떤 내용이 있는지 유덕기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서울의 한 전통시장입니다.
계엄 사태와 탄핵 정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등이 이어지며 장 보러 나오는 사람이 크게 줄었다고 합니다.
[김태수/상인 : 다른 전통시장보다 여기는 손님이 많이 다니는 편인데 요즘에는 덜 나와요. 계엄 선포한 다음부터 그런 거 같아요.]
재화 소비 지표인 소매판매액 지수는 10분기 연속, 역대 최장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렇게 침체된 내수를 살리기 위해 정부는 우선, 올 상반기 중 지난해보다 5% 이상 증가한 소비분에 대해 소득공제를 20% 추가하는 방안을 추진합니다.
영세 소상공인 점포에서 사용하는 신용카드 금액 소득공제율을 두 배로 높이고, 올 상반기 출고되는 자동차의 개별소비세를 30% 낮춰주기로 했습니다.
4천만 원짜리 차를 구입할 경우 약 70만 원의 세금을 아낄 수 있습니다.
설 명절 전후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할인율은 10%에서 15%로 올립니다.
국내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최대 3만 원을 지원하는 비수도권 숙박쿠폰 100만 장을 새로 배포하고, 중국인 단체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시적으로 무비자 입국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최상목/대통령 권한대행 어제 : 노인 일자리, 청년고용 장려금 등 민생지원의 혜택을 새해 벽두부터 국민 한 분 한 분이 실제로 누리게 하겠습니다.]
정부는 또 농축산물 할인 지원과 에너지, 농식품 바우처 등에 지난해보다 8천억 원 늘린 11조 6천억 원을 배정했습니다.
건설경기 부양을 위해 올해 공공주택 10만 호를 공급하고, 다주택자에 대해서는 양도세 중과 배제를 내년 5월까지 1년 더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대책의 일부는 법 개정 사항인데, 정부는 민생 지원과 관련된 분야여서 야당도 협조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 영상편집 : 이홍명, 디자인 : 김한길, VJ : 김 건
유덕기 기자 dky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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