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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최대 위탁생산 하던 폭스콘, AI 제조업 강자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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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1회 작성일 25-01-19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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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대만을 방문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주말 동안 세계 최대 IT 제품 위탁 생산 업체인 폭스콘 본사를 방문했다. 이유는 이 회사가 3월 열리는 엔비디아 개발자 대회에서 공개할 차세대 인공지능AI 서버 최대 공급 업체이기 때문이다. AI 서버는 AI 가속기AI의 연산 속도를 빠르게 하는 반도체를 여러 대 결합해 AI 데이터 센터용으로 만든 제품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제품은 엔비디아의 최신 AI 가속기 GB300 8대를 묶어 만든 AI 서버다. 서버를 적재하는 ‘랙rack·선반‘과 부품 제조도 폭스콘이 맡는다. 이를 생산하기 위해 멕시코에 세계 최대 규모 AI 서버 공장도 추진하고 있다.

애플 아이폰의 최대 위탁 제조사인 폭스콘이 AI 분야로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특히 ‘엔비디아-TSMC’ 동맹이 주도하는 AI 반도체 생태계에서 부품 제조·조립 노하우를 살려 한 축을 차지하는 것이다. AI 서버뿐 아니라 폭스콘은 전기차와 우주 항공 등 미래 산업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폭스콘이 엔비디아의 물량을 따낸 데는 황 CEO가 대만 출신이라는 것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하지만 폭스콘은 제조 역량이 압도적으로 뛰어나면 AI 같은 원천 기술이 없어도 미래 분야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분석이 나온다. AI 시대에 제조업은 사양산업이라는 편견을 무너뜨리는 것이다.

그래픽=박상훈

그래픽=박상훈

◇애플 하청 그늘에서 벗어나나


폭스콘은 2017년 AI 서버 사업에 뛰어들었다. 당시 폭스콘은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력해 세계 최초의 AI 서버 ‘HGX1’을 만들었다. 하지만 워낙 사업 초창기라 AI 서버의 매출은 거의 없었다.

2022년 말 생성형 AI 등장과 함께 AI 서버 수요가 많아지면서, 폭스콘의 AI 서버 제조 기술이 빛을 보게 됐다. 2023년부터 엔비디아의 H100, H800 등이 들어간 고성능 AI 서버를 생산했고, 지난해엔 엔비디아에서 GB200이 들어간 AI 서버 대량 주문을 수주했다. 폭스콘에 따르면 G200 AI 서버 중 GPU와 중앙처리장치CPU를 제외하고 부품의 80~90%를 폭스콘이 생산한다.

애플은 AI 서비스 강화를 위해 지난해 말 자체 칩을 탑재한 AI 서버 생산에 나섰는데, 이 역시 폭스콘에 위탁 생산을 맡겼다. 폭스콘은 세계 서버 제조업자 개발 생산ODM에서 점유율 40% 이상을 차지하게 됐다.

AI 서버 주문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지난해 폭스콘의 실적도 분기마다 상승세를 보였다. 이달 초 폭스콘은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15% 증가한 650억달러약 95조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평균 예상치의 13%를 웃도는 수준이다. 폭스콘은 올해 AI 서버 등 클라우드 사업 부문 매출이 기존 핵심 사업이었던 아이폰 제조 부문 매출과 비슷해진다는 전망도 내놨다.

◇제조업 경쟁력으로 사업 다각화

AI 서버 생산은 핵심 부품, 냉각 기술 등을 통합하는 복잡한 제조 공정을 거쳐야 하고 생산 라인 구축에도 막대한 초기 투자가 필요하다. 2017년부터 AI 서버 제조에 투자하고 있는 데다가 전자 부품 제조에 경쟁력을 갖고 있는 폭스콘에 기회가 온 것이다. 예를 들어 GB200, GB300이 들어간 AI 서버에선 냉각 기술이 핵심인데, 폭스콘은 그동안 전자 기기에 들어가는 방열 부품을 만들어온 노하우로 AI 서버용 냉각 설루션에서 앞서나갈 수 있었다.

폭스콘은 제조 역량을 AI 서버뿐만 아니라 로봇이나 자동차 등 다양한 방면에 활용하고 있다. 2020년 전기차 제조 플랫폼을 공개하면서 전기차 시장 진출을 알렸다. 자체 전기차 브랜드를 내세우는 게 아니라 전기차 회사들의 제조 공급 업체 역할을 선점하고, 특히 자율 주행과 관련된 부품을 만들려는 게 목표다. 폭스콘은 엔비디아의 자율 주행용 반도체를 이용해 자동차 전자 제어 장치를 제조하고 있으며 엔비디아와 전기차, 로봇 개발을 위한 AI 공장을 함께 짓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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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희원 기자 nastyb82@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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