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안갈래"…관세 전쟁에 中 기업들 눈 돌린 곳이 [클릭 차이나] > 경제기사 | economics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경제기사 | economics

"미국 안갈래"…관세 전쟁에 中 기업들 눈 돌린 곳이 [클릭 차이나]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3회 작성일 25-03-30 14:50

본문

홍콩 증시로 달려가는 中 기업들
quot;미국 안갈래quot;…관세 전쟁에 中 기업들 눈 돌린 곳이 [클릭 차이나]

중국 의료 장비 콘퍼런스에 전시된 로봇. 연합뉴스

중국 기업들의 홍콩 증시 상장이 잇따르고 있다. 관세 전쟁 속 미국과 중국 간 긴장감이 짙어지면서 지정학적 리스크를 피하려는 중국 기업들이 미국 증시보다 홍콩 증시를 선호하고 있어서다.

여기에 암묵적으로 미국 증시 상장에 불편함을 드러내는 중국 증권당국의 태도와 중국 기업에 대한 기관투자가들의 투심 개선도 일정 부분 작용하고 있다.

30일 차이신에 따르면 이달 말 기준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가 심사 중인 해외 기업공개IPO 신청 건수는 총 154건이다. 이 중 미국 IPO 신청은 22%에 불과한 34건에 그쳤다. 중국 최대 버블티·아이스크림 체인점 미쉐빙청MIXUE을 운영하는 미쉐그룹은 이달 홍콩 증시에 상장했으며, 세계 최대 배터리 기업인 중국 닝더스다이CATL와 글로벌 11위인 체리자동차도 홍콩 증시 상장을 추진 중이다. 이 밖에도 올 들어 홍콩 상장을 위한 신청서를 제출한 중국 기업은 최소 13곳으로 확인됐다.


이전까지는 중국 기업들이 자금 조달을 위해 주로 미국 증시를 찾았다. 풍부한 유동성과 높은 기업 가치 평가 등이 자금조달에 유리해서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선을 전후해 지정학적 긴장감이 고조됐고 미국 정부 기관들이 중국 기업들의 지분 구조 등에 지속적으로 의문을 제기하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전문가들은 미국과 긴장된 관계가 계속되면서 중국 본토와 지리적인 근접성이 좋고, 우호적인 정책 환경이 보장되는 홍콩을 선호하는 중국 기업들이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 투자은행IB 고위 관계자는 차이신에 “특히 하이테크 기업들은 상장 장소 선택 전략에 큰 변화를 겪고 있다”며 “미국 증시가 여전히 매력적이긴 하지만 규제 준수 비용과 지정학적 리스크가 크게 커진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중국 기업 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 이같은 분위기를 부추기고 있다. 올 초 중국 항저우에 기반을 둔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가 주목을 받으면서 항셍테크지수는 올 1~3월 새 35% 이상 급등했다.

아울러 중국 금융당국의 엄격해진 규제 환경 속에서 본토 IPO 심사가 지연되고 있는 점도 중국 기업들이 홍콩으로 눈을 돌리는 이유가 되고 있다.

또 다른 IB 관계자는 “투자 확대를 위해 자금 조달이 시급한 중국 기업들은 상장을 서두르는데 본토 IPO는 대기 줄이 길어 홍콩 증시를 택하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중국 금융당국은 기준 미달 기업의 상장을 차단하고 투자자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IPO 심사 기준을 강화했다.

베이징=김은정 특파원 kej@hankyung.com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665
어제
1,460
최대
3,806
전체
944,059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