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제주항공 사고 여객기 10억달러 보험 가입…신속 보상" > 경제기사 | economics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승객과 승무원 181명이 탑승한 여객기가 추락해 불길이 치솟고 있다. 제공=전남소방

[딜사이트경제TV 이진실 기자]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착륙 사고와 관련, 사고 항공기가 총 10억3651만달러의 항공 보험에 가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30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사고 항공기는 모두 10억3651만달러약 1조5257억원의 항공보험에 가입돼 있다. 배상책임 담보의 보상한도는 10억달러약 1조4720억원이며, 항공기 자체 손상 보상한도는 3651만달러약 537억원다.

또 사고 여객기가 가입된 항공보험의 간사 회사인 삼성화재를 중심으로 보험사 5곳이 사망자 유족, 부상자 등에게 적절하고 신속한 피해보상을 하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이들 보험사 5곳은 항공보험의 99%를 해외재보험사에 출재했다.

해당 보험사는 △삼성화재 55% △KB손해보험 26% △DB손해보험13% △메리츠화재3% △하나손해보험 3%의 비중으로 보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보험사는 사고 항공기의 항공보험을 공동으로 인수했다.

아울러 금융당국은 여행자보험 등 개별보험 청구와 관련해 피해 고객의 보험가입여부를 확인하고 보험금 신청 및 지급을 위해 생손보협회에 신속보상센터를 마련할 계획이다. 또 보험회사에 대해서는 피해 고객에 대한 보험금 심사지급 업무를 최우선적으로 처리하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한편제주항공은 지난 29일 오후 6시 서울 메이필드호텔에서 제주항공 여객기 활주로 이탈 사고와 관련해 2차 브리핑을 가졌다. 이날 송경훈 제주항공 경영지원본부장은 "사고기가 10억달러 배상책임보험에 가입돼 있다"고 밝혔다.

29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 오키드홀에서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를 포함한 관계자들이 연단에 서서 무안공항 여객기 사고 관련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 사진=신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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