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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성 위기설 롯데건설, 힘겨운 홀로서기…롯데지주도 비상경영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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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3회 작성일 24-10-28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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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이 올해 들어 세번째 회사채를 발행했다. 지난 7월에 이어 여전히 수요예측에선 미매각이 발생했지만, 발행 규모를 줄이진 않았다. 이번 회사채 발행을 계기로 롯데건설이 그간 시달려왔던 유동성 위기설을 잠재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28일 금융감독원의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2년물 1180억원, 3년물 500억원을 합쳐 총 168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유동성 위기설 롯데건설, 힘겨운 홀로서기…롯데지주도 비상경영으로 손 떼
서초구 롯데건설 본사 주택사업본부가 있는 건물. 연합뉴스
앞서 진행된 수요예측 결과, 2년물1000억원에서 1080억원, 3년물500억원 130억원의 주문이 확인돼 미매각이 발생했지만, 오히려 총 발행규모는 180억원 늘었다.

수요예측 이후 추가 청약을 통한 주문이 들어온 데 따른 결과로 알려졌다.


투자은행 업계 관계자는 “롯데건설이 외부 시선과 달리 내부 사정이 건재하다는 것을 알리려고 물량을 줄이지 않았을 수 있다“고 말했다.

‘레고랜드 사태’를 계기로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우려가 커지면서 롯데건설은 한동한 시장의 불안한 시선을 감내해야 했다.

보증 없는 자체 회사채 발행도 2021년 9월 이후 3년 가까이 진행하지 못했다.

지난 7월 무보증 일반공모 회사채 발행을 재개했지만, 당시 수요예측에서 1500억원 모집에 770억원만 확보하는데 그친 바 있다.

국내 신용평가 3사가 평가한 롯데건설의 신용등급은 ‘A’, 등급전망은 ‘부정적’이다.

롯데건설이 연이은 공모채 발행을 계기로 유동성 위기를 완전히 불식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뉴스1
올해 상반기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롯데건설의 단기차입금과 유동성 장기차입금 및 사채는 각가 1조8372억원, 6124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358억원, 3236억원 줄었고 부채비율도 235%에서 205%로 개선됐다.

다만 올 상반기에만 이자비용으로 911억원이 나갔고, 순유출도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3071억원으로 확대됐다.

올 상반기에는 그룹 차원의 전폭적인 수혈을 받았지만, 당분간 지원사격을 기대할 수 없다는 점도 걸림돌이다.

롯데건설은 지난 2월 롯데 지주 핵심 계열사들이 중심이 된 ‘프로젝트 샬롯’ 펀드를 통해 2조원이 넘는 자금을 조달했다.

하지만 하반기 들어 상황이 달라졌다. 고물가와 경기침체가 이어지며 롯데지주의 지주사인 롯데지주가 8월 비상경영을 선언했고, 롯데온과 롯데면세점, 세븐일레븐이 차례로 희망퇴직을 받는 등 구조개편 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박세준 기자 3j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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