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거 어려운 노령 고양이 간종양…크기 절반 감소 방법은[VIP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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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P동물의료센터는 최근 기력 부진과 식욕 저하 증상을 보여 건강검진을 위해 내원했다가 간종양을 발견한 12살 고양이 치즈가명의 치료 사례를 소개했다. 사진 이미지투데이 ⓒ 뉴스1
서울=뉴스1 한송아 기자 = 반려동물에게도 종양은 생명을 위협하는 중대 질환이다. 소리 없이 망가지는 장기로 잘 알려진 간에 생기는 종양은 특히 위험하다.
17일 VIP동물의료센터는 최근 기력 부진과 식욕 저하 증상을 보여 건강검진을 위해 내원했다가 간종양을 발견한 12살 고양이 치즈가명의 치료 사례를 소개했다.
치즈는 초음파 검사 시 간 우엽의 일부분인 간꼬리엽 부위에 종괴가 발견됐다. 정밀검사를 위해 CT컴퓨터단층촬영를 진행했고, 간꼬리엽 대부분이 종양성 변화를 보이는 것을 확인했다.
VIP동물의료센터에 따르면 간꼬리엽은 주변의 주요 혈관과 매우 인접한 위치와 구조 때문에 수술적 제거가 힘들다. 만약 종양을 제거하다 손상을 입으면 출혈, 저혈압과 같은 합병증과 사망 확률이 높은 부위다.

간꼬리엽에 위치한 종양 VIP동물의료센터 제공 ⓒ 뉴스1
이승현 VIP동물의료센터 성북점 과장은 "다른 장기에 비해 간종양은 위치에 따라 수술 후 생존 기간에 차이가 나고, 대정맥이나 문맥, 담도계와 인접한 경우 제거가 어렵거나 손상을 입힐 수 있다"며 "심사숙고해 치즈에게는 종양 색전술Oncological intervention 치료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종양 색전술은 종양으로 영양을 공급하는 영양 동맥을 막아 종양세포 성장에 필요한 영양분과 산소 공급을 차단해 괴사를 유도하는 시술이다. 최소침습 시술인 종양 색전술이 성공하면 간종양 성장을 저해하고 크기를 감소시킬 수 있다. 수술적 제거가 어려운 위치나 수술로 예후가 안 좋은 간종양에서 효율적인 치료 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이승현 과장은 "정상 간세포와 간종양 세포의 혈관분포 차이 덕분에 색전술은 간세포에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선택적으로 간종양 세포의 괴사를 유도한다"고 말했다.
일반적인 항암치료는 구강을 통한 약물복용, 정맥 투여 등을 해야 하고, 다른 장기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이 과장은 "종양 색전술은 종양의 영양 동맥만 사용해 전신 투여보다 부작용이 적다"며 "개복술을 하지 않고 말초혈관으로 접근하기 때문에 회복이 빠른 최소침습 시술이란 장점도 있다"고 말했다.

치즈의 색전술은 대퇴동맥을 약 2~3cm 정도 절개 후 간종양으로 접근하는 시술이 진행됐다. VIP동물의료센터 제공 ⓒ 뉴스1

색전술 후 종양 크기가 50% 이상 감소한 모습 VIP동물의료센터 제공 ⓒ 뉴스1
치즈의 색전술은 대퇴동맥을 약 2~3㎝ 정도 절개 후 간종양으로 접근하는 시술이 진행됐다. 치즈는 색전술 시술 후 한 달 차부터 활력과 식욕을 모두 건강히 회복했다. CT 촬영을 통해 종양의 크기가 6주 차에 30% 감소, 10주 차에 50% 감소한 것도 확인했다. 다행히 주변 장기로의 침습과 전이도 진행되지 않았다.
이승현 과장은 "색전술은 수술적 제거가 어려운 경우 적절한 치료법이지만, 종양이 괴사하면서 색전 후 증후군이 나타날 수 있다"며 "환자 상태와 혈관 발달 정도에 따라 판단해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침묵의 장기인 간은 종양이 생겨도 뚜렷한 임상 증상 없이 악화하는 경우가 많다"며 "정기 검진을 통해 질병을 조기 진단하고 적절한 치료로 반려동물 건강을 지켜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해피펫]

이승현 VIP동물의료센터 성북점 과장 ⓒ 뉴스1
badook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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