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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토요타가 만났다 정의선 회장, 아키오 회장 드리프트 카에서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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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3회 작성일 24-10-27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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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완성차, 모터스포츠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현대차와 토요타자동차가 만났다. 전 세계에서 경합을 벌려온 두 양대산맥이 모터스포츠로 어우러져 맞손을 잡은 것이다.

토요타자동차 아키오 회장과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이 드리프트 전용 퍼포먼스 모터스포츠 전용 차량에 함께 탑승해 드리프트쇼를 벌인 이후 무대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 손재철기자

토요타자동차 아키오 회장과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이 드리프트 전용 퍼포먼스 모터스포츠 전용 차량에 함께 탑승해 드리프트쇼를 벌인 이후 무대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 손재철기자


현대차와 토요타자동차는 27일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현대 N x 토요타 가주 레이싱Hyundai N x TOYOTA GAZOO Racing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현대 N x 토요타 가주 레이싱 페스티벌은 최고 권위의 국제 모터스포츠 대회 중 하나인 월드 랠리 챔피언십World Rally Championship, 이하 WRC에 참여 중인 고성능 브랜드 현대 N과 토요타 가주 레이싱이 손잡고 양사의 고성능 양산차와 경주차 등을 선보이며 고객들에게 모터스포츠의 매력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토요타자동차 아키오 회장과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이 드리프트 전용 퍼포먼스 모터스포츠 전용 차량에 함께 탑승해 주행한 이후 포응하고 있다.

토요타자동차 아키오 회장과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이 드리프트 전용 퍼포먼스 모터스포츠 전용 차량에 함께 탑승해 주행한 이후 포응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일반 고객, 미디어, 인플루언서, 양사 관계자 등 3천여 명이 모인 가운데 고성능차 및 경주차로 고난도 주행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쇼런’, 현대 N과 토요타 GR 차량을 보유한 고객들이 직접 자신의 차량으로 트랙을 주행하는 ‘트랙 데이’, WRC 경주차에 고객이 동승해 경주차의 성능을 체험하는 ‘택시 드라이빙’ 등 모터스포츠의 감성을 생생하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진행됐다.

정의선 회장, 아키오 회장 같은 드리프트 차량에 올라 ‘동행 주행’

현대 N x 토요타 가주 레이싱 페스티벌의 메인 프로그램은 정의선 회장과 토요다 아키오 회장이 함께하는 퍼포먼스 주행으로 본격적인 막이 올랐다.

이날 토요타자동차 아키오 회장과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은 드리프트 전용 퍼포먼스 모터스포츠 전용 차량에 함께 탑승해 드리프트쇼를 벌였다. 아키오 회장이 드리프트 주행을 하고 보조석엔 정의선 회장이 탑승해 드리프트 퍼포먼스를 보이고 이내 관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두 회장이 함께 차량에서 하차했다.

토요타자동차 아키오 회장과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이 드리프트 전용 퍼포먼스 모터스포츠 전용 차량에서 하차하고 있다. 운전선에서 아키오 회장이 내리고 있다.

토요타자동차 아키오 회장과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이 드리프트 전용 퍼포먼스 모터스포츠 전용 차량에서 하차하고 있다. 운전선에서 아키오 회장이 내리고 있다.


정의선 회장과 토요다 아키오 회장은 WRC용 경주차인 ‘GR 야리스 랠리 1 하이브리드GR YARIS Rally 1 HYBRID’ 차량에 동승해 수 차례의 ‘도넛 주행’ 등 고난도 퍼포먼스를 펼치며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 차에 두 회장이 함께 동승하여 드리프트를 펼칠 것이라고 예상하치 못했기 때문이다.

정의선 회장과 토요다 아키오 회장은 주행을 마치고 함께 메인 스테이지에 올라 환호하는 관중에게 인사했다.

해당 차량 보조석에서 내린 정의선 회장은 “토요다 아키오 회장과 올해 초 만나 서로 레이싱에 진심이라는 걸 알게 됐고, 기쁘게 이 행사를 준비하게 됐다”며 “토요다 아키오 회장은 자동차 업계에서 존경하는 분이며 오늘 함께 해 영광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정 회장은 또한 “고성능 N 브랜드를 통해 자동차 운전에 심장이 뛰는, 자동차를 사랑하시는 모든 분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열심히 하고 있다”며 “토요타와 함께 모터스포츠 분야에서도 계속 도전해 더 많은 분들이 자동차 운전을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토요다 아키오 회장은 “사랑해요”라고 한국어 인사를 건넨 뒤 “올해 초 정의선 회장과 일본에서 만나 이야기가 진행됐고, 10개월만에 이 이벤트를 실현시킬 수 있었다. 지원해주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한다”며 “토요타와 현대차가 함께 손잡고 더 나은 사회, 그리고 모빌리티의 미래를 만들어 가고 싶다”고 말했다.

정의선 회장과 토요다 아키오 회장의 동승 쇼런에 이어 현대 N은 2024 WRC 시즌에서 활약 중인 i20 N Rally 1 하이브리드와 커스터머 레이싱Customer Racing1을 위한 i20 N Rally 2 등의 경주차, 아이오닉 5 N 드리프트 스펙 및 현대 N의 새로운 롤링랩 차량인 RN24를 통해 역동적인 주행 퍼포먼스를 펼쳤다.

현대 N의 운전자로는 2024 WRC 시즌 드라이버 랭킹 1위를 기록중인 현대 모터스포츠 소속 드라이버 티에리 누빌Thierry Neuville을 비롯해 다니 소르도Dani Sordo, 안드레아스 미켈센Andreas Mikkelsen이 참여했다.

토요타 가주 레이싱은 GR 야리스 랠리 1 하이브리드, GR 야리스 랠리 2 등의 경주차로 쇼런을 선보였다.

토요타 가주 레이싱의 운전자로는 현 토요타 WRC 드라이버로 활동 중인 카츠타 타카모토Takamoto Katsuta, 토요타 가주 레이싱 월드랠리팀 대표 야리 마티 라트발라Jari-Matti Latvala, 타카모토 선수의 아버지인 전 일본 랠리 9회 챔피언 카츠타 노리히코Norihiko Katsuta가 참여했다.

수년간 WRC 우승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쳐 온 현대 N과 토요타 가주 레이싱이 같은 공간에서 함께 화려하면서도 조화로운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모습이 연출되자 관람석 곳곳에선 탄성이 터졌다.

양사 드라이버들은 쇼런에 앞서 진행된 미디어 인터뷰를 통해 양사가 화합해 마련한 모터스포츠 행사에 참여하는 소감을 밝혔다.

현대 모터스포츠 소속 드라이버 티에리 누빌Thierry Neuville은 “정의선 회장님의 지속적인 지원에 힘입어 현대 월드랠리팀은 성과를 지속해 현재 위치에 도달할 수 있었다”라며 “현대 N과 토요타 가주 레이싱이 함께한 이번 행사는 WRC에 출전하고 있는 우리 모두에게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토요타 가주 레이싱 월드 랠리 팀 대표 야리 마티 라트발라는 토요다 아키오 회장의 운전 실력에 대한 질문에 “모리조 선수의 드라이빙 실력은 카츠타 노리히코, 사사키 마사히로 선수를 포함해 많은 사람들이 모리조 선수를 도와주면서 계속해서 향상됐는데, 회장님이 관심을 가지고 계속 레이싱의 실력을 높이고자 하는 점이 정말 훌륭하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쇼런 주행과 같은 화려한 볼거리와 더불어 모터스포츠만의 매력을 고객들이 직접 느껴볼 수 있는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들도 이어졌다.

먼저 양사 고성능차를 보유한 고객들이 직접 자신의 차량으로 트랙을 주행하는 트랙 데이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트랙 데이에는 현대 N 차량을 보유한 고객 32명과 토요타 GR 차량을 보유한 고객 30명이 참여했으며, 용인 스피드웨이 써킷을 직접 주행하며 양사 차량의 성능을 가감 없이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이와 함께 퍼포먼스 그라운드에서 도넛 주행과 같은 화려한 기술을 펼치는 WRC 경주차에 고객이 동승하는 ‘WRC 택시 드라이빙’ 프로그램과, 양사 전문 드라이버들이 운전하는 WRC 경주차에 고객이 탑승해 트랙을 주행하며 경주차의 성능을 느껴볼 수 있는 ‘WRC 써킷 택시’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토요다 아키오 회장도 WRC 택시 프로그램에 참여해 고객이 동승한 WRC 경주차를 운전하며 역동적인 퍼포먼스 주행 체험을 직접 제공했다.

이외에도 현대 N과 토요타 가주 레이싱의 전문 드라이버들과 고객이 함께 팀을 이뤄 현대차 ‘아반떼 N’ 및 토요타 ‘GR86’ 차량으로 경주를 펼치는 ‘짐카나 대회Gymkhana, 장애물을 피해 단시간 내 코스를 완주하는 레이스’가 열리고, 양사 고객들의 튜닝 차량을 전시하고 튜닝 문화를 공유하는 공간인 ‘Show amp; Shine’ 코너도 마련된다.

정의선 회장과 토요다 아키오 회장은 짐카나 대회에서 우승한 고객들에게 시상을 진행했다.

또 미래 모터스포츠 유망주들과 어린이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함께 기념 촬영을 하는 등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과 적극적으로 교감했다.

이어 쇼런에 참여한 경주차와 트랙 데이에 참여한 고객 차량 등 수십 대의 현대 N 및 토요타 가주 레이싱 차량을 양사 드라이버들과 고객들이 직접 운전하며 트랙을 천천히 주행하는 ‘퍼레이드 랩Parade Lap’이 진행됐다.

정의선 회장과 토요다 아키오 회장은 직접 선두에서 아이오닉 5 N 드리프트 스펙, GR 야리스 랠리 1 하이브리드 차량을 각각 운전하며 행렬을 이끌었고, 퍼레이드 랩 참가자들과 기념사진을 함께 촬영했다.

그들 만의 리그 아냐, 이젠 즐기는 페스티발이다

현대차와 토요타는 브랜드 전시 부스를 운영하며 각 사의 차세대 친환경 고성능차 및 고성능 라인업 등을 관람객들에게 선보였다.

현대 N 부스에는 지난 25일 최초로 공개된 현대 N의 새로운 롤링랩Rolling Lab 차량인 ▲RN24가 전시됐다.

RN24는 지난 2014년 현대차가 WRC에 처음 참가한 이래 10년간 축적된 기술 노하우와 아이오닉 5 N의 고성능 전기 PEPower Electric 시스템, 차세대 차체 제어 기술 소프트웨어를 결합한 롤링랩으로 현대 N이 지향하는 고성능의 비전을 새롭게 제시하는 차량이다.


이번 행사는 티켓 예매 사이트가 개설된 지난 8일 하루만에 관람석 전석이 매진되는 등 모터스포츠 팬들을 비롯한 수많은 고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현대차와 토요타는 국내 자동차 문화 발전 및 모터스포츠 저변 확대에 기여하고자 티켓 판매 수익금 전액을 대한자동차경주협회Korea Automobile Racing Association, KARA 측에 기부한다고 밝혔다.

현대 월드랠리팀과 토요타 가주 레이싱 월드랠리팀은 오는 11월 21일부터 24일까지 일본 아이치현과 기후현에서 개최되는 WRC 2024 시즌 최종 라운드 ‘FORUM8 랠리 재팬’에 참가 예정이다.

한편 현대차는 국내 최대 규모 원메이크 레이스One-Make Race, 참가자들이 동일한 차종 및 스펙의 경주차로 경쟁하는 자동차 경주 대회인 ‘현대 N 페스티벌’을 2019년부터 개최하는 등 모터스포츠 문화 발전을 위한 진정성 있는 노력을 꾸준히 이어 가고 있다.

현대차는 ‘현대 클릭 스피드 페스티벌2003~2010’을 시작으로 ‘코리아 스피드 페스티벌2011~2018’을 거쳐 현재의 현대 N 페스티벌까지 약 20년간 모터스포츠 저변 확대를 위해 다양한 대회를 지속적으로 후원 및 개최해 왔다.

손재철 기자 s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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