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전기차 안전 운행 지원 총력 > 경제기사 | economics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데일리한국 안효문 기자] 현대자동차·기아는 6일 정부가 발표한 전기차 안전 종합대책에 적극 협력하는 한편안전한 전기차 운행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이날 정부는 제조사 및 주원료 등 배터리 정보 공개 의무화. 배터리 안전 인증제 조기 시행, 습식 스프링쿨러 의무화 등 전기차 안전 대책을 발표했다. 배터리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 고도화도 추진키로 했다.

현대차기아는 지난 2006년 하이브리드 시스템 개발을 시작으로 BMS 제어 기술을 발전시켜왔다. 멀티 급속충전 시스템, V2L 등 첨단기술들을 일찍 적용하면서 경쟁사 대비 한차원 높은 BMS 기술을 확보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추가 대응 방안으로고객 서비스 측면에서 전기차 안심점검 서비스 강화, 배터리 진단 고객 알림 서비스 연장, 정밀 진단 기능 업데이트 확대 등을 추진한다. 연구개발 측면에선 배터리 시스템 안전구조 강화, 차세대 배터리 시스템 개발, 전기차 소방 기술 연구 지원 등을 이어간다.

또소방당국 통보 시스템 구축, 배터리 사전 인증제도 등 정부 정책에도적극 참여해 전기차 포비아공포증를 종식하는 데 동참한다.

전기차에 대한 시장 신뢰도를 제고하기 위한 노력도 지속한다.

우선 전기차 안심점검 서비스를 무상보증기간과 관계없이 매년 진행한다. 올해는 지난달부터 시행, 약 4만대의 전기차가 점검을 마쳤다고 한다. 점검 항목은절연저항, 전압편차, 냉각시스템, 연결 케이블 및 커넥터 손상여부, 하체 충격/손상여부, 고장코드 발생유무 등 9개다.

고객 통보시스템을 확대 추진한다. 현재 리스차량이나 렌터카 등은 회사명의로 등록돼BMS의 셀 이상 진단 기능을 제대로 통보받을 수 없다. 이에 현대차기아는 대형 법인사 및 기업을 대상으로 법인차를 사용하는 실 운행자 명의로 등록하도록 홍보할 방침이다.

동시에 커넥티드 서비스 무상 지원5년 기간이 지난 전기차 고객에게도 배터리 진단 통보 기능을 계속해서 제공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한다.SOS 긴급출동, 에어백 전개 자동 통보, 교통정보 등 안전 관련 커넥티드 서비스를 5년간 무상 제공하는 라이트 서비스에 배터리 진단 통보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 전기차 구매자가 라이트 서비스에 가입하면 총 10년 간 해당 기능을 이용할 수있게 된다.

BMS 업데이트도 확대한다. 연말까지 툴 개발을 마치고 BMS가 순간 단락과 미세 단락을 감지하는 업데이트를 시행할 예정이다.

지난달 14일 오전 전기차 화재가 발생했던 인천 서구 청라 아파트 지하 주차장이 화재로 피해를 본 차량이 옮겨진 채 검게 그을려 있다. 지난 1일 발생한 전기차 화재로 주민 등 23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차량 87대가 불에 타고 793대가 그을렸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정부 정책과 관련 배터리 셀 이상 징후 발생 시 소방서에서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을 지원한다.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도록 BMS의 사전진단 코드를 세분화해 소방서에 즉시 통보할 수 있는 시스템을 내부적으로 구축했으며, 소방청과 긴밀히 협력해 자동차 소유주가 정보제공에 동의한 차량을 대상으로 진행될 시범사업에 참여할 계획이다.

이밖에 정부가 추진하는 배터리 사전인증제도 등시범사업에도 적극 참여해 제도의 안정적인 정착에 기여하고, 배터리 이력관리제의 원활한 시행을 위해서도 적극 협력할 방침이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고객이 안심하고 전기차를 운전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라며"기술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전기차 대중화에 앞장서는 한편, 높은 상품 경쟁력을 기반으로 국가경제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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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효문 기자 yomun@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