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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기 진짜 힘들겠구나"…돈 걱정 앞서는 예비부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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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41회 작성일 24-10-28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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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저출산도 문제지만, 결혼하는 것조차 쉽지 않은 현실인데요. 예비 부부들은 결혼식에 드는 비용이 갈수록 비싸지는 것도 문제라고 말합니다.

이 소식은 정아람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내년 5월 결혼을 앞둔 정현대, 김세현 씨.


본격적으로 결혼 준비를 하면서 웨딩 물가에 깜짝 놀랐습니다.

[정현대·김세현/예비부부 : 웬만해서는 결혼하기가 진짜 힘들겠다는 걸 체감하고 있어요. 실제로 잡아본 예상보다도 너무 훌쩍 많이 띄워놓은 그런 물가 때문에…]

생각지도 못한 돈이 계속 들어갑니다.

[정현대·김세현/예비부부 : 촬영 헬퍼비도 또 따로 붙고, 촬영을 해도 꽃값도 또 따로 들고…]

올해 평균 예식장 비용은 1283만원으로, 작년과 비교해 21%나 뛰었습니다.

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을 뜻하는 스드메 비용도 작년보다 8% 올랐습니다.

웨딩업계는 물가와 인건비 상승 영향이 크다는 입장입니다.

코로나19를 거치며 문 닫은 업체가 많은 것도 원인으로 꼽힙니다.

불만이 커지고 나서야 정부는 웨딩업계에 가격 고지를 의무화하는 표시제를 연말까지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이은희/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 : 저출생 문제가 굉장히 심각한데, 결혼식 과정에서 신랑 신부가 겪는 여러 가지 고통을 줄여주기 위해 선제적으로 조치를 내놔야 하는데…]

늑장 대처로는 결혼, 나아가서 출생을 꺼리는 분위기 해결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영상취재 신승규 / 영상편집 구영철 / 영상디자인 유정배]

정아람 기자 aa@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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