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저축은행 취약 등급 추가…구조조정 압력 확대되나 > 경제기사 | economics

금융당국이 저축은행 여러 곳의 자산건전성 지표에 취약 등급을 추가 확정하면서 적기시정조치 부과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오늘19일 금융당국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6월 말 기준 경영실태평가에서 저축은행 4곳에 취약4등급 등급을 부여했다고 금융위원회에 통보했습니다.

지난해 3월 말에도 3곳이 같은 등급을 받았으며, 이 중 안국저축은행과 라온저축은행 2곳은 적기시정조치 대상이 됐습니다.


적기시정조치는 금융당국이 부실 위험 금융사에 내리는 경영개선 조치로, 심각한 경우 영업정지, 합병, 매각 등의 명령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자본 적정성 문제는 없지만 자산건전성이 좋지 않다"고 전했습니다.

이번에도 낮은 단계의 조치가 예상되지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구조조정과 건설 경기 부진으로 저축은행 업계의 구조조정 압력은 커질 전망입니다.

금감원은 지난해 9월 말 기준 경영실태평가 결과를 정리해 금융위에 추가로 통보할 예정이며, 올해 적기시정조치를 받는 저축은행이 더 늘어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편, 적기시정조치를 받은 라온저축은행은 코스닥 상장사 베셀에 매각을 추진 중이고, 안국저축은행은 유상증자를 단행했습니다.

상상인저축은행은 OK금융그룹으로의 인수 가능성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상상인그룹은 대주주 적격성 문제로 계열사 매각 절차를 진행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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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강kimsoo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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