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패신화? 그것도 옛날말…경기가 이런데 답이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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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찾은 서울 마포구 성산시영 단지 내 부동산 모습. 사진=성석우 기자 |
[파이낸셜뉴스] 서울 마포구 성산동과 상암동 일대의 부동산 시장은 소각장 철회 소송 승소 후에도 이렇다할 반전은 없었다. 주민들의 손을 들어준 법원의 판결로 기대감이 일었지만, 현지 공인중개사들은 여전히 시장 침체가 지속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강남구 역시 일부 인기 재건축 단지에서는 가격이 오르고 있으나 전반적인 시장 분위기는 여전히 침체된 모습이다.
■소각장 문제 일단락 마포구 "회복세 없어”
지난 17일 서울 마포구 성산동에서 만난 공인중개사들은 소각장 철회 소송에서 승소한 이후에도 시장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법원의 판결이 침체된 분위기에 활력을 실어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었지만 정작 승소가 호재로 작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얘기다.
성산시영 아파트 인근에서 영업 중인 공인중개사 A씨는 "소각장 문제 해결로 사람들의 기분은 좋아졌지만, 실제로는 아파트값에 큰 변화를 경험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마포구 성산시영 전용50㎡은 지난해 12월 11억2500만원에 거래됐다가 지난 2일에는 9억9500만원으로 내려왔다. 매물도 적체되고 있다. 성산시영 전체 매물도 89건으로, 세달 전인 지난해 10월 68건에 비해서 31% 증가한 상황이다.
성산시영의 경우 최근 추진위원장을 선출하는 등 재건축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지만 시장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분위기다. 또 다른 공인중개사 B씨는 “건설경기가 어려워 분담금이 예상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아파트 재건축 사업이 진행돼도 10년 정도는 소요될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까지 큰 폭으로 상승했던 마포구의 아파트값도 오랜 상승세를 마감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 마포구의 아파트값은 올 1월 둘째 주 기준 보합세를 기록했다.
상암동에서 영업 중인 공인중개사는 “부동산 시장은 강남에서 시작해 주변으로 영향을 미치지만, 전반적인 경기 불황이 영향을 미쳐 흐름을 따라가기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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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찾은 서울 강남구 도곡동 공인중개사 모습. 사진=최가영 기자 |
■‘불패신화’ 강남구도 침체 지속, 일부 재건축 단지는 가격 상승
이와 같은 목소리는 강남구에서도 들렸다. 강남구 도곡삼성래미안 인근의 중개사는 “지난해 연말부터 보합 상태였고 급매물은 여전히 몇 건 없다”면서 "급히 나온 물건 외에는 가격이 크게 내려가지 않는다"고 했다.
또 서울 강남권의 아파트 가격이 다시 올라가길 기대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현재는 거래가 적고 시장 분위기가 침체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강남구는 아파트값은 1월 둘째 주 기준 2주 연속 보합세를 기록하며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다.
다만 같은 강남구 안에서도 인기 재건축 단지는 분위기가 다르다. 압구정 현대아파트 인근 중개사는 “지난해 11월 압구정 현대 9·11·12차는 전용183㎡ 기준으로 최고가인 86억원에 거래됐고, 현재는 호가가 90억원까지 올랐다"면서 "문의는 많지 않지만, 집주인들이 재건축 이슈로 가격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거래는 되지 않지만 가격은 유지되거나 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서울 부동산 시장이 큰 상승세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분위기다. 한 전문가는 “경기 불황과 건설경기의 침체, 그리고 정부의 정책 등이 맞물려있어 거래량이 활성화되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면서 “특히 극히 일부 단지를 제외하고는 재건축 사업과 교통 인프라 구축과 같은 일부 호재가 있더라도 시장 회복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최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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