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경비 89만원…직장인 10명 중 4명 "부모님 용돈,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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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설 명절 연휴를 하루 앞두고 서울 서초구 경부고속도로 만남의 광장에서 운영한 하나은행 신권 교환 이동점포에서 은행원이 구권을 신권으로 바꿔주고 있다. 뉴스1
10일 유진그룹이 계열사 임직원 1023명에게 추석 명절 계획에 대해 설문한 결과 추석 연휴 예상 경비는 평균 89만3000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추석 경비86만원보다 3.8% 늘었다. 추석 경비 중 부담되는 항목으로는 ‘부모님 용돈41.7%’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명절선물 비용19.4%’, ‘이동 및 여행경비6.3%’, ‘조카 용돈5.5%’ 순이었다. ‘부담 없다’고 답한 경우는 18.3%였다.
신재민 기자
팍팍한 살림살이가 부모님 용돈조차 부담스럽게 한 배경이다. 2분기 가구 월평균 소득은 496만1000원이다. 1년 전보다 3.5% 늘었다. 하지만 물가상승률을 적용한 실질소득 증가율은 0.8%에 그쳤다. 2분기 가계지출은 2020년 318만1000원에서 2024년 381만원으로 19.8% 늘었다. 하지만 같은 기간 가구간이전지출대가 없이 가족끼리 주고받는 용돈 등은 19만5000원에서 22만3000원으로 14.2% 늘어나는 데 그쳤다.
기업 주머니 사정도 팍팍하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최근 전국의 종사자 5명 이상 기업 654곳을 설문한 결과 64.7%가 “올해 추석 상여금 지급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1년 전보다 1.4%포인트 줄었다. 지난해 상여금을 줬지만, 올해 지급하지 않는 이유로 “지급 여력이 나빠졌다50%”고 답한 경우가 많았다. 용돈 민심은 각박해졌지만, 명절마다 공항이 해외 여행객으로 북적이는 건 아이러니다.
김기환 기자 kh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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