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경기 침체로 어려움 겪는 시멘트…설비가동 중단 고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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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고는 출하 감소 영향으로 약 16% 증가
건설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시멘트 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상반기 국내 시멘트 생산과 출하는 줄었으나 재고는 급증하면서 설비 가동 중단 고민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서울의 한 시멘트 공장에 레미콘 차량이 움직이고 있다. [사진 제공=연합뉴스]
11일 한국시멘트협회에 따르면 상반기 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3% 감소한 2274만t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출하는 약 12% 감소한 2284만t으로 집계됐다. 반면 재고는 출하 감소 영향으로 약 16% 증가했다.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될 경우 2~3년 내 출하량이 4000만t 수준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연간 출하량 4000만t은 1997년 외환위기에도 경험한 적 없는 초유의 상황”이라며 “일부 업체는 조만간 생산량 조절을 위한 부분적인 설비 가동 중단마저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내부적인 원가절감 등 비상경영을 선포하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
주요 건설선행지표가 회복세로 들어섰지만 본격적인 시멘트 수요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약 1년 이상이 소요되는 만큼 본격적인 침체가 시작되지 않았다는 불안감도 제기되고 있다. 협회 관계자는 “지난 8일 건설협회가 발표한 월간건설경제동향6월 보고서에 따르면 건설동행지표인 건축 착공은 정부의 적극적인 경제 부양 의지, 마무리 공사 진행 증가, 지난해 건설경기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가 맞물려 6.1%1~6월 증가했지만 선행지표인 건축허가면적은 상반기에 전년 대비 18.7%나 감소했고 건설 수주 역시 8.6%나 감소해 건축 착공만으로 건설경기 회복을 낙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또한 지난 6월 건설 수주가 전년 동월 대비 15.4% 증가했으나 상세히 살펴보면 항만·공항342.6%, 철도궤도108.5% 등 공공부문의 수주 호조 덕분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협회 관계자는 “시멘트 내수에 관건인 아파트 등 민간부문 중 신규주택 수주는 50.2%나 감소해 회복세라고 판단하기에는 이르다”고 말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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