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과일 맛있어진 이유 있네…"국내 육성 사과 보급률 22.4%" > 경제기사 | economics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경제기사 | economics

추석 과일 맛있어진 이유 있네…"국내 육성 사과 보급률 22.4%"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11회 작성일 24-09-11 13:10

본문

농촌진흥청, 국내 육성 품종 현황 발표
"과일 가격·생산 안정 위해 다양화 필요"

사과 아리수 재배 면적 970ha
국내 육성 배 품종 보급률은 14.9%

신품종 생산·유통 확대 위한 노력 필요
"전문 생산단지 조성·유통 체계화 추진"

추석 차례상에 오르는 국내 육성 과일 품종이 증가하고 있다. 사과의 경우 홍로와 아리수 등 맛을 높인 개발 품종의 유통이 늘면서 국내 육성 품종 보급률이 지난해 22.4%를 기록했다. 이는 2014년17.0% 대비 5.4%포인트 상승한 결과다.


추석 과일 맛있어진 이유 있네…quot;국내 육성 사과 보급률 22.4%quot;

1990년대좌와 2024년 과일 상자 예시 이미지. 사과, 배 국내 육성 품종이 여럿 늘어난 모습이다. / [이미지제공=농촌진흥청]


농촌진흥청은 과일 품종 다양화 전략을 통해 육성한 사과, 배 품종이 기존 품종을 대신해 추석 시장에서 활약하고 있다고 11일 발표했다. 30년 전과 현재의 추석 시장 유통 품종을 비교한 결과, 국내 기술로 개발한 과일 품종이 시장에 속속 진입하면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는 게 농진청 평가다.


김명수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과학원장은 이날 열린 브리핑에서 "올해는 사과를 중심으로 생산과 물가 안정에 대한 요구가 어느 때보다 컸다"며 "과일의 가격 변동 폭을 줄이고 생산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려면 다양한 품종이 유통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더불어 "최근 5년 중 개화기 냉해가 발생하지 않은 해는 2022년뿐이고 특히 지난해엔 냉해와 탄저병이 동시에 발생해 과실 생산이 많이 감소했다"며 "품종 다양화는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힌다는 측면에서도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또 "수입 과일과의 직접 경쟁이 불가피하다는 면에서 외연을 확장하고 경쟁력을 키우는 데에도 보탬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맛 좋고 탄저병에 강한 아리수…국내 육성 배 보급률은 14.9%

사과는 30년 전만 하더라도 추석 시장에서 도입종 후지나 쓰가루가 유통됐다. 두 품종 모두 추석 기간이 숙기가 아니다 보니 소비자가 최상의 맛을 느끼는 데 한계가 있었다. 농진청은 이에 1988년 국내 육성 1호 사과 홍로를 개발한 데 이어 2010년 아리수를 개발했다. 2020년부터는 이지플과 아리원, 감로 등도 개발해 지난해부터 판매를 시작했다.


특히 숙기가 9월 상순인 아리수는 맛이 좋고 껍질에 색이 잘 드는 데다 탄저병에 약한 홍로를 대체하며 기후변화 대응 품종으로 주목받고 있다. 보급 10년여 만에 재배 면적이 여의도 면적290ha의 3배가 넘는 970ha까지 늘어나며 홍로5474ha를 뒤쫓고 있다.


ae_1726032668791_16807_2.jpg

김명수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장이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신품종 과일을 소개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동혁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사과연구소장은 "우리나라 전체 사과 재배 면적은 3만3489ha로 이중 홍로가 16%를 차지하고 있다"며 "국내 개발한 품종의 전체 점유율은 지난해 기준 22.4%"라고 설명했다. 2014년 17.0%였던 국내 육성 품종 보급률은 2019년20.2%에 20%대로 접어든 뒤 매년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배의 경우 30년 전엔 도입종 장십랑, 신고 위주로 유통됐다. 지금도 신고 점유율은 높지만 현재는 국내 육성 배 원황도 활약하고 있다. 원황 재배 면적은 지난해 기준 421ha다. 여기에 우리 배 신화 역시 수도권 외곽 지역을 중심으로 재배 면적이 늘어나 183ha까지 규모가 확대된 상태다. 이들 국내 육성 품종 보급률은 지난해 기준 14.9%다.


포도는 30년 전 추석 시장에서 캠벨얼리와 거봉 등 일부 품목만 유통됐지만 앞으로는 독특한 향과 식감, 색을 지닌 품종을 여럿 만나보게 된다. 새콤달콤하고 은은한 머스켓 향이 나는 홍주씨들리스는 상주와 김천 등 포도 주산지를 중심으로 재배 면적이 늘고 있다. 솜사탕 향에 독특한 포도알 색이 특징인 슈팅스타도 농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육성 품종 확대 위해 유통 체계화 논의"

농진청은 국내 육성 품종의 경쟁력이 높다고 본다. 다만 품종 개발 뒤 생산과 유통망을 늘리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이 상당한 만큼 이를 확대하는 데에도 힘쓸 계획이다. 주산지 시군 농업기술센터와 전문 생산단지를 조성하는 식이다. 유통 업체와의 협력도 강화한다.


ae_1726032668790_208718_0.jpg

국내 육성 품종인 사과 아리수 / [사진제공=농촌진흥청]


이동혁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사과연구소장은 "하나의 품종이 만들어지는 데 15년 이상 걸리고 해당 품종이 시장에 정착하는 데에는 그 이상의 시간이 걸린다"며 "시간을 최대한 단축하기 위해 지역 특화 품종 전문 생산단지를 조성하는 쪽으로 내부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원장은 "신품종의 경우 소량씩 경매 시장에 진출했을 때 가격 형성이 잘 안 돼 생산자 입장에서 경제적 손해를 본다고 생각할 수 있다"며 "농림축산식품부와 협의해서 신품종이 별도 유통망에서 거래될 수 있도록 체계화를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김평화 기자 peace@asiae.co.kr

[관련기사]
"외출 후 샤워 안하는 아내…재촉하니 발만 씻기도"
"요즘 애들 놀랍다"…MZ가 내민 손글씨 이력서에 경악
한국인들 일본가면 쟁여온다…망하긴 커녕 대박난 간식
"며늘아 언제 올거니?"…돌싱녀가 돌아본 추석 스트레스 1위
"생긴게 왜 이래" 무릎꿇은 여 모델까지…난리난 립스틱

2024년 사주·운세·토정비결 확인!
추석 앞두고 ‘고비’ 맞은 응급실, 누가 살피나

lt;ⓒ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gt;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1,588
어제
2,041
최대
3,806
전체
691,638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