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가게가 매달 온누리상품권 192억 환전?…오영주 "전수조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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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인시장의 한 상점에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임을 알리는 팻말이 붙어 있는 모습. 2024.8.20/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이민주 이정후 장시온 기자 = 대구의 한 전통시장 마늘 가게 등 3곳이 조직적으로 페이퍼컴퍼니를 만들고 온누리상품권을 부정 유통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전수조사 결과에 따라 조치하겠다고 답했다.
장철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중기부 종합국감에서 "온누리상품권 불법유통 조직범죄가 있다"고 지적했다.
장 의원에 따르면 온누리상품권 매출 1~3위 업체는 모두 대구 팔달신시장 내 채소가게로 가맹점 등록을 한 곳으로 한 가족이 각각 대표를 맡고 있다.
그러나 그중 한 곳만 실제 운영 중인 마늘 가게이며 나머지는 등록한 주소에 없는 페이퍼컴퍼니다. 3개 업체는 세 가맹점 명의로 매월 평균 192억 원의 온누리상품권을 현금으로 환전했다. 장 의원은 이를 근거로 이들이 지류 온누리상품권 할인율을 이용해 매월 10억 원 가량을 챙겼다고 주장했다.
장 의원은 "어떻게 전통시장에 있는 마늘 가게가 그냥 매출도 아니고 아니고 지류상품권 매출만 수억원이 있는가. 점포도 없는 가게가 대구 내 월매출 상위권 업체"라며 "이들이 서류상의 회사페이퍼컴퍼니를 만들고, 있지도 않은 거래를 만들어 수십억 원치의 지류상품권 현금화했는데 중기부는 확인 안 했냐"고 지적했다.
오영주 장관은 "의원실에서 지적해 관련 사실을 알게 된 사실에 송구한 마음"이라며 "내용을 파악하고 나서 월매출 5억 원 이상인 15개 업체를 이번 주에 전수조사를 하고 있다. 지적한 3개 업체는 온누리상품권을 불법유통한 것이 확실해 보인다. 국감이 끝나는 대로 전문가와 국세청의 힘을 빌려 조치하겠다"라고 했다.
minj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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