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련특례에도 사직 전공의 무덤덤…레지던트 모집 오늘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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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서울의 한 대형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2024.12.23/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조유리 강승지 기자 = 올해 3월부터 수련받을 전공의 모집이 17일 마감된다. 전공의들의 복귀 의사를 두고 정부와 의료계가 정반대 입장을 보인 가운데, 전공의들은 돌아갈 이유가 없다는 의견을 고수하고 있어 지원율이 저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보건복지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이날 오후 5시까지 전국 221개 수련병원에서 레지던트 1년 차와 상급 연차2∼4년 차 모집이 이뤄진다. 정부가 파악하는 사직전공의는 모두 9220명이다.
지난해 2월 의대증원에 반발해 수련병원 현장을 떠난 전공의들이 이번에 복귀하면 수련·입영 특례가 적용돼 사직 당시와 같은 병원·과목으로 돌아갈 수 있고 입영도 연기된다.
전날16일 복지부 대변인은 출입기자단 브리핑에서 "현장에서 4년 차 복귀 의사가 있다는 의견이 다수 있었다"고 밝혔다.
방영식 복지부 의료인력정책과장도 "현장에서 교수님들, 병원 측에서 공식적으로 수련·입영 특례 요청이 많이 있었다"며 "사직전공의 중 이제 1년이 다 되어서 복귀를 원하는데 규정상 막혀있다며 개별적으로 요청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의료계의 반응은 엇갈렸다. 김택우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은 "의협이 파악한 바로는 복지부가 파악한 내용과 정반대"라고 일축했다.
김 회장은 지난 취임식에서 정부의 수련·입영 특례에 대해 후속 조치에 불과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수련병원들 역시 전공의 복귀가 저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 빅5 병원 관계자는 "정국이 이렇기도 하고 아직 정부 입장이 바뀌거나 그런 게 없어서 전과 똑같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서울에 위치한 또 다른 수련병원 관계자도 전공의들이 돌아올 기미가 있었으면 "벌써 병원장 대책 회의를 했을 텐데 그런 기미가 전혀 없다"고 했다.

김택우 제43대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16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1.16/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당사자인 사직 전공의들은 상황이 변하지 않아 돌아가지 않는다는 반응이다.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의협 부회장은 전날 의협에서 열린 기자회견이 끝난 직후 "정부가 전공의들이 요구하는 7가지를 수용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돌아갈 수 있는 길을 열어주겠다고 하는 것은 지난가을에도 있었던 일이라 회의적"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저만 하더라도 지금 정부의 정책을 보면 응급실로 돌아갈 이유를 전혀 모르겠다"며 "해외로 떠나는 것을 준비하는 친구들이 실제로 꽤 많이 는 것 같다"고 했다.
서울의 한 대학병원 전공의협의회 관계자는 "내부에서도 복귀 인원 5% 미만을 예상한다. 특례가 있어도 들어오는 인원이 매우 적을 것"이라고 전했다.
보건복지부는 이번 모집에서 사직 전공의가 1년 이내 동일 과목·동일 연차로 복귀할 수 없는 제한을 푸는 수련 특례를 적용하고 복귀를 원하는 전공의는 수련을 마칠 때까지 입영을 연기해 주겠다고 했다.
또 이번 모집에 지원율이 낮을 경우 2월 중 추가모집에 나설 방침이다. 추가모집 대상·자격·특례 등은 별도로 안내된다. 다만 추가모집에서는 병무 일정상 입영 연기가 불가하다.
이날까지 모집이 마감되면, 20~22일 면접실기시험을 거쳐 오는 23일 합격자가 발표될 예정이다. 정부는 이번 모집에서 초과 정원을 인정해 복귀 기회를 최대한 보장한다는 계획이다.
ur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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