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화업계, 실적 개선 전망…재무구조 개선은 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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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한국 김소미 기자] 석유화학 업계가 2분기 실적 개선 전망에도 악화된 재무구조 탓에 내실 다지기에 주력하고 있다. 1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LG화학 2분기 실적에 대한 증권사들의 컨센서스추정치 평균는 매출12조8071억원, 영업이익 4709억원 수준이다. 1분기 영업이익 2646억원대비 78% 증가할 것이란 예상이다.금호석유화학도 1분기 영업이익 786억원에서 2분기 855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한화솔루션은 1분기 영업손실 2166억원을 기록했지만 2분기에는영업손실이 627억원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롯데케미칼 역시 적자 폭을 크게 축소할 것으로 분석된다.1분기 1353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나 2분기에는 456억원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실적 개선에는 중국의보조금 지원 정책이구환신이 작용했다는 평가다. 중국의 내구재 소비가 늘어났고, 석화업계 수익척도로 꼽히는 나프타분해설비NCC 스프레드마진가 상승했기 때문이다. 재무부담은 여전하다. LG화학의 경우 2022년 5조7598억원이었던 순차입금이올 1분기에는 8조원을 넘어섰다. 자산 매각여수 NCC·LG에너지솔루션 지분을 통해 현금 확보에 나설 것으로 예상됐지만이마저도 늦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부채비율도 높아지고 있다. LG화학 부채비율은 2022년 56%, 2023년 67.1%, 올 1분기 71.1%에 이르렀다. 롯데케미칼은 2022년 7626억원에 이어 지난해에도 3400억원대 영업손실을 냈다. 올 1분기 역시 135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올해 2분기에 적자 폭 축소가 전망되지만, 연간 흑자전환은 불투명한 상태다. 업계는 실속 없는 사업은 접고, 경쟁력 있는 신사업을 집중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LG화학은 기존의 범용 사업을 접고 친환경과 배터리 소재, 제약·바이오 등에 투자할 방침이다. 총 투자 금액의 70% 이상을 3대 신성장전지 소재·친환경 소재·글로벌 혁신 신약 동력에 투입하는 것이다. 롯데케미칼은 국내·외 출장을 20% 줄이고 연차 촉진 제도를 시행하는 등 비상 경영에 돌입했다. 또 임원 항공권 등급도 비행 10시간 이내인 경우, 한 단계 하향 조정한다. 집중 근무 시간인 오전 10시부터 정오, 오후 2∼4시엔 흡연을 금지하는 내용도 가이드라인에 포함됐다. 업무 외 메신저 사용 역시 자제를 당부했다. 연차는 적극적으로 사용해달라고 독려했다.이외에도 2030년까지 스페셜티 소재 매출 비중을 60%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을 내세웠다. 금호석유화학은 3대 신성장 사업으로 △전기차 솔루션 △친환경 바이오 △스페셜티 소재 등을 꼽았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과거에는 다소 다른 사이클을 가진 포트폴리오를 범용 석유화학에 편입하고자 하는 노력이 있었으나, 현재는 범용 제품 비중을 좀 더 빠르게 축소하려 한다"고 말했다. Copyright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소미 기자 ksm@hankooki.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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