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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좋아하겠나"…8000원 김유정 옷 공세에도 K패션 더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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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01회 작성일 24-07-12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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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하수민 기자] [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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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유정 화보 이미지 /사진제공=쉬인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의 국내 시장 공략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 패션 플랫폼이 배송·품질·콘텐츠 등 강점을 내세우며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특히 최근 무신사는 패션 플랫폼 최초로 모바일 앱 설치 규모를 나타내는 활성 기기 1000만대를 기록하며 C-커머스 공세 속에서 두드러지는 존재감을 보인다.

무신사가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데이터 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 INSIGHT를 조사한 결과 지난달 기준 무신사 모바일 앱 활성 기기는 약 1022만 대로 집계됐다. 이는 양대 모바일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Android와 애플의 iOS에서 무신사 앱이 설치된 기기를 집계한 것이다.

무신사는 고객 저변을 다양화하기 위해 다양한 패션 브랜드와 카테고리 영역에서 △뷰티 △부티크럭셔리 △키즈유·아동 △플레이어스포츠 등의 전문관 서비스를 잇따라 오픈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무신사 활성 기기 수의 연령별 조사에서 2024년 6월 기준 30대, 40대 이상의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은 각각 23.4%, 22.6%에 달해 신규 유입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신사 관계자는 "실력 있는 디자이너 브랜드를 지속 발굴하고 고객이 만족할 만한 다양한 혜택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글로벌 시장에서도 K-패션의 영향력을 확산할 수 있도록 입점 브랜드와 상생을 통한 동반 성장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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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무신사

에이블리도 지난달 기준 833만명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로 역대 월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에이블리는 지난 4월 새롭게 웹소설, 웹툰 서비스를 본격 론칭하며 당초 10분에 불과했던 사용자 시청 시간을 28분 이상으로 크게 늘렸다. 현재 로맨스·판타지·드라마 등의 장르 작품을 3000개 넘게 보유하며 콘텐츠 커머스로서의 존재감을 강화하고 있다.

카카오 스타일이 운영하는 지그재그도 비수기로 꼽히는 6월 전체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약 30% 증가하며 비수기에도 매출 방어에 성공했다. 트렌드에 민감한 이삼십대 여성 고객의 쇼핑 수요를 반영한 카테고리 확장과 배송 경쟁력 강화 등이 실적 상승에 기여했다는 게 지그재그 측 설명이다. 지난달 뷰티 카테고리인 지그재그 뷰티 거래액도 전년 동기 대비 165% 급증했다. 전국 기준 다음 날 도착, 서울과 경기 지역 대상으로 당일, 새벽 배송을 운영 중인 직진 배송의 6월 거래액도 전년 대비 2배 가까운 74%의 성장률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쉬인이 최근 국내 시장에 공식 진출했지만, 파급력은 제한적이고, 오히려 국내 플랫폼이 자체 콘텐츠와 다양한 상품을 확대하게 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종우 아주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는 "한국 소비자들이 패션에 있어서 트렌드에도 예민하고 품질에 대한 기준도 높은 편"이라면서 "중국 이커머스가 앞세우는 저가 저품질 시장의 한계를 못 벗어나는 걸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패션 관련 콘텐츠와 다양한 신진 브랜드들을 발굴하는 국내 기업들이 오히려 중국 이커머스의 저가 저품질 정책과 대조돼 소비자들의 호응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수민 기자 breathe_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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