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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억은 그냥 번다" 들썩…고급 아파트 쏟아지는 전통 부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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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1회 작성일 24-10-26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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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엔드 아파트 쏟아지는 방배
"시세 차익은 5억 이상"

사진=연합뉴스


래미안과 자이는 물론 하이엔드 브랜드 디에이치, 아크로, 르엘, 오티에르까지 국내 아파트를 대표하는 인기 브랜드가 한곳에 모인다. 서울 강남권의 ‘전통 부촌’으로 꼽히는 서초구 방배동 얘기다. 다음달부터 방배 삼익아파트를 재건축한 ‘아크로 리츠카운티’, 방배6구역에 들어서는 ‘래미안 원페를라’ 등이 분양에 나선다. 분양가는 앞서 공급한 ‘디에이치 방배’와 비슷한 3.3㎡당 6500만~6700만원 수준에 책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전용면적 59㎡는 17억원, 84㎡는 22억원 안팎으로 주변 시세와 비교하면 5억원 이상의 차익을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방배 ‘알짜 단지’ 다음달부터 분양
2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방배동에서는 입주 30년을 넘긴 삼익, 신동아, 삼호1·2차, 10·11동, 신삼호삼호 4차 등 노후 단지를 중심으로 재건축 사업이 활발하다. 방배 삼익은 아크로 리츠카운티라는 이름으로 다음달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지하 5층~지상 27층, 8개 동, 707가구 규모로 재건축된다. 이 중 147가구를 일반에 분양할 방침이다. 시공사 DL이앤씨는 세계적인 건축 디자인 업체 저디에 설계를 맡겨 최고급 주거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저디는 일본 대표 복합시설 ‘롯폰기힐스’를 비롯해 두바이 국제금융센터DIFC 등을 설계한 곳이다.

방배 신동아는 포스코이앤씨의 하이엔드 브랜드 ‘오티에르 방배’로 탈바꿈한다. 철거를 끝낸 뒤 착공을 앞두고 있다. 지상 35층, 7개 동, 843가구로 조성된다. 지하철 2호선 방배역 초역세권으로 입지가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방배 삼호는 정비구역 지정을 추진하고 있고, 신삼호는 2026년 이주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노후 단독·다가구주택 밀집 지역의 정비사업도 속속 이뤄지고 있다. 방배6구역에 들어서는 삼성물산의 ‘래미안 원페를라’는 후분양 단지로, 내년 11월 입주할 예정이다. 최고 22층, 16개 동, 1097가구로 지어진다. 이 중 전용 59·84㎡ 465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서리풀터널 개통으로 교통 편의성이 좋아진 내방역 인근에 있다. 분양가는 전용 85㎡ 기준으로 22억원가량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주변 시세와 비교하면 5억~7억원의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2021년 준공된 ‘방배 그랑자이’ 전용 84㎡는 지난 7월 28억7000만원에 거래됐다. 또 입주한 지 10년이 지난 이수역 인근 롯데캐슬아르떼2013년 준공 전용 84㎡는 8월 26억5000만원에 신고가를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래미안 원페를라와 아크로 리츠카운티는 입지가 기존 단지보다 좋은 편이어서 기존 아파트보다 높은 가치를 인정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양한 복합개발사업도 추진
방배13구역과 방배14구역은 착공을 앞두고 있다. 방배13구역은 GS건설이 시공을 맡아 ‘방배 포레스트자이’로 탈바꿈한다. 지상 22층, 30개 동, 221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방배14구역은 관리처분인가 이후 철거를 끝냈다. 시공사는 롯데건설로 ‘방배 르엘’이란 이름을 달았다. 두 단지 모두 2028년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재건축이 완료되면 방배동 일대는 1만 가구를 웃도는 고급 브랜드 아파트촌으로 재탄생할 전망이다.

방배동 인근에서는 개발사업도 속속 이뤄지고 있다. 총사업비 4조원 규모의 서리풀 복합개발이 대표적이다. 디벨로퍼 엠디엠그룹이 옛 국군정보사령부 부지에 9만4070㎡ 규모로 문화·판매시설을 포함한 업무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시공사 입찰을 앞두고 있다. 사당역 인근 복합환승센터 개발사업도 추진된다. 개발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며, 타당성 조사와 유관기관 협의를 거쳐 2026년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보현 NH투자증권 부동산 수석연구원은 “방배동은 앞으로 2년 안에 5, 6구역 입주를 시작으로 신축 고급 단지가 밀집된 지역으로 바뀔 것”이라며 “넓은 녹지 공간과 우수한 학군 등도 갖추고 있어 강남 부촌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정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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