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건설 둔화·일회성 비용에 3분기 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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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영업이익 515억원…전년대비 77% 감소
분기별 흑자기조는 유지…"원가절감 노력 지속"
현대제철이 주춤한 전방 수요산업으로 인해 업황이 녹록치 않은 가운데 일회성 비용 발생과 중국산 저가 수입재 유입량 증가 등이 겹치며 3분기에도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직전분기 소폭 회복됐던 외형과 영업이익이 재차 감소했고 순이익도 3분기 만에 적자를 감내하며 신음했다. 철강업계 전반에 깔린 위기감이 다소 짙어지는 상황에서 성장산업 신규 수요 확보 등 포트폴리오 다변화로 수익성에 집중하며 막힌 혈맥을 뚫는다는 복안이다.
25일 공시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5조 6243억원, 영업이익 515억원, 당기순손실 162억원으로 잠정 집계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이 10.5%, 영업이익이 77.4% 줄고 순이익이 적자로 돌아선 실적이다. 전분기에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이 6.9%, 47.4% 감소하고 순이익은 적자전환으로 기록됐다.
매출이 작년 2분기 7조 1383억원을 기록한 뒤 점진적인 하향곡선을 그린 가운데 지난해 4분기 2291억원의 영업손실 이후 올해 들어 3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기조를 유지했으나 영업이익률이 1분기 0.9%, 2분기 1.6%, 3분기 0.9% 등 1% 내외에 그치며 부침을 겪었다.
건설경기 둔화 기조가 장기화되면서 3분기 봉형강의 판매량이 별도기준 122만 6000톤으로 전분기보다 26만 1000톤 줄고 매출도 19.1% 감소하며 전체적인 외형이 주춤한 모습이다. 철강 원재료값의 감소세가 올 들어 지속된 상황에서 제품가격 하락이 나타남에 따라 약 370억원의 일회성 재고평가손실이 반영되며 이익도 부진했다.
한국자원정보서비스KOMIS에 의하면 제철용 원료탄 가격은 1분기 초 톤당 300달러를 상회했으나 2분기 240달러 내외에 머물렀고 3분기 말 180달러대까지 내려앉았으며 철광석의 경우 올 초 톤당 135달러 수준에서 2분기 110달러 내외, 3분기 말 90달러 초반 수준까지 하락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철스크랩고철의 경우 올 2월 톤당 47만원으로 고점을 찍은 뒤 3분기에는 42만~43만원의 약보합세를 내비쳤다.
3분기 순이익은 영업외손실이 1077억원으로 직전분기보다 650억원 가량 확대돼 3분기 만에 다시 적자전환됐다. 통상임금소송 지연이자 충당금 부족분의 일시적 영향 등에 의한 것으로 다만 3분기에 관련 비용이 모두 반영됐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다만 재무상태 개선 노력을 지속해 부채비율이 75.8%로 전년도 말보다 4.8%p 내려갔으며 유동비율은 같은 기간 6.3%p 뛴 156.0%를 기록했다.
현대제철은 봉형강의 가동률을 낮추고 저가제품의 판매량을 줄이는 등 손익개선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현대제철측은 "시황이 좋았을 시점에 비해 제품가격이 30% 이상 하락한 상태로 내년 상반기쯤 지금보다 개선된 상황이 올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예년에 비해 큰 폭의 원가절감 노력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원자력 발전소 건설용 강재 판매 확대, 방산용 후판 포트폴리오 다양화 등 수익성 개선을 위한 성장산업 수요 확보에 집중하고 차량 전동화에 따른 부품 경량화 요구 증대에 따라 초고강도 냉연소재 적용 고강도 경량 샤시 부품을 개발하는 등 고부가강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저탄소 시대에 부합하도록 탄소배출저감 판재 개발도 추진 중으로 기존 고로와 전기로를 복합적으로 활용해 고로 제품의 품질을 유지하면서도 탄소배출을 줄이는 공정에 대한 투자를 오는 2026년 양산을 목표로 진행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건설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중국산 저가 수입재 유입이 증가하는 등 어려운 상황이지만 고부가 제품 수요 확보와 탄소저감 제품개발을 통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세일보 / 임재윤 기자 jyfly86@joseilbo.com
분기별 흑자기조는 유지…"원가절감 노력 지속"
현대제철이 주춤한 전방 수요산업으로 인해 업황이 녹록치 않은 가운데 일회성 비용 발생과 중국산 저가 수입재 유입량 증가 등이 겹치며 3분기에도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직전분기 소폭 회복됐던 외형과 영업이익이 재차 감소했고 순이익도 3분기 만에 적자를 감내하며 신음했다. 철강업계 전반에 깔린 위기감이 다소 짙어지는 상황에서 성장산업 신규 수요 확보 등 포트폴리오 다변화로 수익성에 집중하며 막힌 혈맥을 뚫는다는 복안이다.
25일 공시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5조 6243억원, 영업이익 515억원, 당기순손실 162억원으로 잠정 집계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이 10.5%, 영업이익이 77.4% 줄고 순이익이 적자로 돌아선 실적이다. 전분기에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이 6.9%, 47.4% 감소하고 순이익은 적자전환으로 기록됐다.
매출이 작년 2분기 7조 1383억원을 기록한 뒤 점진적인 하향곡선을 그린 가운데 지난해 4분기 2291억원의 영업손실 이후 올해 들어 3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기조를 유지했으나 영업이익률이 1분기 0.9%, 2분기 1.6%, 3분기 0.9% 등 1% 내외에 그치며 부침을 겪었다.
건설경기 둔화 기조가 장기화되면서 3분기 봉형강의 판매량이 별도기준 122만 6000톤으로 전분기보다 26만 1000톤 줄고 매출도 19.1% 감소하며 전체적인 외형이 주춤한 모습이다. 철강 원재료값의 감소세가 올 들어 지속된 상황에서 제품가격 하락이 나타남에 따라 약 370억원의 일회성 재고평가손실이 반영되며 이익도 부진했다.
한국자원정보서비스KOMIS에 의하면 제철용 원료탄 가격은 1분기 초 톤당 300달러를 상회했으나 2분기 240달러 내외에 머물렀고 3분기 말 180달러대까지 내려앉았으며 철광석의 경우 올 초 톤당 135달러 수준에서 2분기 110달러 내외, 3분기 말 90달러 초반 수준까지 하락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철스크랩고철의 경우 올 2월 톤당 47만원으로 고점을 찍은 뒤 3분기에는 42만~43만원의 약보합세를 내비쳤다.
3분기 순이익은 영업외손실이 1077억원으로 직전분기보다 650억원 가량 확대돼 3분기 만에 다시 적자전환됐다. 통상임금소송 지연이자 충당금 부족분의 일시적 영향 등에 의한 것으로 다만 3분기에 관련 비용이 모두 반영됐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다만 재무상태 개선 노력을 지속해 부채비율이 75.8%로 전년도 말보다 4.8%p 내려갔으며 유동비율은 같은 기간 6.3%p 뛴 156.0%를 기록했다.
현대제철은 봉형강의 가동률을 낮추고 저가제품의 판매량을 줄이는 등 손익개선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현대제철측은 "시황이 좋았을 시점에 비해 제품가격이 30% 이상 하락한 상태로 내년 상반기쯤 지금보다 개선된 상황이 올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예년에 비해 큰 폭의 원가절감 노력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원자력 발전소 건설용 강재 판매 확대, 방산용 후판 포트폴리오 다양화 등 수익성 개선을 위한 성장산업 수요 확보에 집중하고 차량 전동화에 따른 부품 경량화 요구 증대에 따라 초고강도 냉연소재 적용 고강도 경량 샤시 부품을 개발하는 등 고부가강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저탄소 시대에 부합하도록 탄소배출저감 판재 개발도 추진 중으로 기존 고로와 전기로를 복합적으로 활용해 고로 제품의 품질을 유지하면서도 탄소배출을 줄이는 공정에 대한 투자를 오는 2026년 양산을 목표로 진행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건설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중국산 저가 수입재 유입이 증가하는 등 어려운 상황이지만 고부가 제품 수요 확보와 탄소저감 제품개발을 통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세일보 / 임재윤 기자 jyfly86@jose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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