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안양 내려간 하이엔드…이름값 지켜낼까 > 경제기사 | economics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경제기사 | economics

부산·안양 내려간 하이엔드…이름값 지켜낼까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35회 작성일 24-07-03 05:01

본문

뉴스 기사
- 강남 넘어 서민 거주지로 확장
- 부산 해안가 하이엔드 브랜드 각축전
- 서울선 양천구 신정동에도 둥지
- "희소성 떨어져, 세분화·통합과정 거칠 것"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하이엔드초고급를 표방한 브랜드 아파트들이 강남을 뛰쳐나와 부산에 이어 서민 거주 지역인 안양까지 상륙했다. 하이엔드 브랜드가 전국 곳곳에 퍼지며 ‘희소성’은 점점 떨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하이엔드 브랜드 개념을 전국이 아닌 지역으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부산·안양 내려간 하이엔드…이름값 지켜낼까
부산에 진출한 주요 하이엔드 브랜드 아파트 그래픽=김일환 기자
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권경기도 과천 포함에서 시작된 하이엔드 브랜드는 서울에서는 한강 생활권인 한남·노량진을 거쳐 양천구 신정동써밋 아스트랄까지 안착했다.

부산은 해안가를 중심으로 하이엔드 브랜드의 각축전이라 부를 만하다. SK에코플랜트는 자사의 하이엔드 브랜드인 드파인DE‘FINE을 지난달 부산 해운대드파인 센텀에서 처음 선보였다. 다음달는 부산 수영구드파인 광안에서 두 번째 하이엔드 브랜드를 분양한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말 남구 대연동에 더 비치 푸르지오 써밋를 준공했다. 이어 동구 범일동과 수영구 남천동 등에 푸르지오 써밋PRUGIO SUMMIT 브랜드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현대건설은 해운대 우동에 디에이치THE H를, DL이앤씨 역시 해운대와 부산진구 등에 4개 아크로ACRO 단지를, 포스코이앤씨는 시민공원주변재정비 촉진2-1구역 재개발에 오티에르HAUTERRE를 준비 중이다.


부산에 속속들이 하이엔드 브랜드가 집결 중이지만, 보통 생각하는 것만큼 분양가가 높지는 않은 편이다. 최근 청약을 진행한 동구 범일동 블랑써밋74의 분양가는 3.3㎡당 3100만원 수준으로 결정됐다. 주요 면적별 최고 분양가를 보면 전용 94㎡가 12억 2700만원, 전용 117㎡가 16억 7400만원, 전용 138㎡가 19억 9500만원이다.

서울에서 이달 청약을 진행한 마포자이힐스테이트라첼스의 3.3㎡당 분양가가 평균 5150만원전용 84㎡ 기준 16억~17억원이고, 서대문 센트럴 아이파크의 3.3㎡당 분양가가 3289만원전용 84㎡형 기준 11억원인 것을 보면 막연히 하이엔드 브랜드라고 분양가가 엄청나게 높은 것은 아니라는 이야기다.

전문가들은 하이엔드 브랜드를 단순 가격으로만 접근해서는 안 된다고 언급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일반 사람들은 ‘왜 강남에나 있는 브랜드가 지방에 가느냐’고 생각하지만, 그 지역의 랜드마크가 되는 것은 아예 다른 시장이라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즉 하이엔드 브랜드를 전국적으로 볼 것이 아니라, 지역별로 보는 게 더 타당하다는 의미다.

이 때문에 하이엔드 브랜드가 서민 주거 지역인 안양까지 진출한 것도 의아하게만 보면 안 된다는 목소리다. DL이앤씨는 경기도 최초이자 안양 처음으로 호계동에 하이엔드 브랜드인 아크로를 적용했다. 입주는 올해 말로 명칭은 ‘아크로 베스티뉴’다. 당초 해당 사업은 e편한세상 브랜드를 적용 예정이었다. 하지만 재개발 조합 측이 하이엔드 브랜드를 강력히 주장하며 아크로를 적용하게 됐다.

다만 하이엔드 브랜드가 전국으로 퍼지며 가치 자체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시각이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하이엔드 브랜드가 계속 생기다 보면, 실제 사람들이 초고급 브랜드로 인식하겠느냐”면서 “브랜드가 어떻든 결국 입지가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위원은 “하이엔드 브랜드도 다시 세분화 되고 통합되는 과정을 거칠 것”이라면서 “브랜드 전략은 결국 수주를 위한 마케팅 정도로 이해하는 게 좋다”고 분석했다.

▶ 관련기사 ◀
☞ 노숙자 샤워장 지어..과한 기부채납 반발하는 주민들
☞ 시청역 참사 가해자 블랙박스…"어, 어 하는 음성만"
☞ 두 발로 처음 걷는 ‘희귀암 母…아이들은 “조심해 엄마” 뭉클
☞ 주 4일제 홀로 역행.. 6일 근무하는 이 나라 시끌
☞ "이런 누명까지 씌우다니"...허웅 전 여친, 반격 나서

[바이오 성공 투자 1%를 위한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새로워진 이데일리 연재 시리즈 취향대로 PICK하기]
[뉴땡 Shorts 아직 못봤어? 뉴스가 땡길 때, 1분 순삭!]
[10대의 뉴스는 다르다. 하이스쿨 커뮤니티 하이니티]
[다양한 미국 주식정보! 꿀 떨어지는 이유TV에서 확인!]
[빅데이터 AI트레이딩 솔루션 매직차트]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amp; 재배포 금지>


박경훈 view@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1,697
어제
2,119
최대
2,563
전체
544,900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