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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요자 주담대 한도 확대…해 바뀌자 대출 고삐 늦추는 은행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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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5회 작성일 25-01-02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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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액 석달 째 1조대 ↑… 안정기 판단
모기지보험 부활… 대출 증가 효과
실수요자 주담대 한도 확대…해 바뀌자 대출 고삐 늦추는 은행권

은행권이 한껏 높였던 가계대출 문턱을 새해 들어 낮추는 분위기다.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증가액이 석 달 연속 1조원 초반에 그치는 등 증가세가 안정화되기 시작했다는 판단에서다. 은행들은 실수요자의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대출 한도를 늘리는 한편 유주택자의 신규 주택 구입 자금은 계속해서 제한한다는 방침이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0일 기준 5대 은행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734조3995억원으로 11월 말 733조3387억원 대비 1조608억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가계대출 증가 폭은 지난 10월 이후 3개월 연속 1조원대에 머물고 있다. 지난 8월엔 한 달 만에 9조6529억원이 불어나는 기록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신용대출은 지난 7월 이후 5개월 만에 감소 전환했다. 11월 말 104조893억원에서 지난 30일 103조9007억원으로 1886억원 줄었다. 주택담보대출이 전체 가계대출 상승을 이끌었다. 지난 30일 5대 은행의 주담대 잔액은 578조4448억원으로 전월 말 576조9937억원 대비 1조4511억원 늘었다.


이에 은행들은 지난해 한껏 조였던 가계대출을 새해부터 풀고 있다. 새해 가계대출 여력이 커진 영향도 있다. 가계대출 총량 관리는 연간 단위로 이뤄져 해가 바뀌면 새로 집계된다. 때문에 통상 은행들은 연말에는 목표치를 넘지 않기 위해 대출 관리를 강화하고 연초가 되면 비교적 느슨하게 운영한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은 신규 주택담보대출의 모기지보험MCI·MCG 적용을 재개한다. 모기지보험이 없으면 소액 임차보증금을 뺀 금액만 대출받을 수 있으므로 부활하면 대출 한도가 늘어나는 효과가 생긴다. 서울의 경우 대출 한도가 5000만원 이상 증가한다.

1억원으로 제한됐던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담대 한도도 확대하는 추세다.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은 최근 2억원까지 늘렸는데, KB국민은 2일부터 한도를 폐지한다. 우리은행은 새해부터 1억원에서 2억원으로 확대한다.

신용대출 제한도 일부 풀린다. KB국민·신한은행은 연소득 이내로 신용대출 한도를 축소했지만 이를 해제했다. 비대면 신용대출도 신한·하나·농협은행에서 판매가 재개된다. 다만 우리은행은 여전히 신용대출에 엄격한 태도다. 신용대출 한도 연소득 이내 제한 조치를 유지하고 비대면 신용대출을 계속 막는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가계대출 관리 수준이 목표에서 가장 크게 벗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다주택자의 주택구입자금대출은 여전히 까다로울 전망이다. 국민·신한은행은 유주택자의 주택 구입 목적 주담대를 전면 중단했고 우리·NH농협은행은 수도권에 한정해 막아둔 상태다. 반면 유주택자의 전세대출 제한은 다소 완화된다. 신한·우리은행은 주택 보유자는 전세대출을 받을 수 없도록 제한했는데 새해부터 이를 해제한다.

구정하 기자 g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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