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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한 아파트가 곧 브랜드…입주민 서비스에 공들이는 건설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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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24회 작성일 24-07-04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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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한 아파트가 곧 ‘브랜드’… 입주민 서비스에 공들이는 건설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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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K아시아는 지난달 30일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의 입주 1주년을 기념하는 ‘로열파크씨티 원 페스타’를 진행, 입주민들과 함께 다양한 행사를 진행했다. 사진=DK아시아 제공

과거 시공과 분양에 주력했던 건설업계가 최근에는 입주민들에게 편리한 생활과 삶의 질을 높이는 서비스까지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각 사마다 차별화된 입주민 서비스가 ‘주택 브랜드’에 대한 만족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향후 정비사업 수주에서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평가가 나온다.


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푸르지오 모바일 상담 애플리케이션앱을 재단장했다. 이 앱의 이용자는 분양 시점부터 세대 내 사후관리서비스AS 기간이 만료되는 입주 3년차까지의 입주민이 대상이다. 견본주택 방문 예약부터 입주 이후 하자 신청과 입주단지 서비스 신청까지 이 상담 앱을 통해 한 번에 진행할 수 있다. 대우건설은 입주날 도시락을 신청하는 웰컴밀서비스 및 입주민을 위한 와인 클래스, 힐링 티 클래스 등도 운영하고 있다.

대우건설 모바일 앱 이용자 A씨는 “2019년쯤 중견건설사 아파트 분양을 받았을 당시에는 전화나 문자, 우편으로 안내가 오거나 직접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일정을 확인해 왔는데, 최근 분양을 받고 앱을 이용해보니 정말 편리해졌다”며 “앱으로 방문 일정 등을 예약하고, 바로 조회가 가능해 업무 방식에도 더욱 신뢰가 간다”고 말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입주 전 고객의 입주 준비 편의성을 높이는 ‘아이파크 핑크 서비스’를 올해부터 아이파크 웰컴 서비스로 개편해 제공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별도 웰컴 서비스 매니저를 지정해 입주 고객의 하자 관리 및 접수, 처리 상태를 고객에게 사전에 알려준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고객서비스팀이 지난해 서비스를 진행한 9개 단지 입주민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진행한 결과 서비스를 진행한 아파트 단지의 입주 만족도가 1년 새 82.3점에서 88점으로 상승했다”며 “다양한 프로그램이 제공돼 특히 가족 단위 세대에서 만족도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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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은 지난 4월부터 5월까지 두 달여간 고객 만족CS 서비스 일환으로 롯데캐슬 입주민에게 캐슬링CASTLing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했다. 사진=롯데건설 제공

롯데건설은 자사 주거 브랜드 ‘롯데캐슬’ 입주민을 대상으로 ‘캐슬링CASTLing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캐슬링은 롯데건설이 통합 고객 만족 서비스를 구축하고 브랜드의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론칭한 CS서비스 브랜드다. 특히, 올해는 단지 특성을 고려한 입주민 유형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페스티벌, 클래스, 에코, 클린의 4가지 테마로 나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올해 캐슬링 서비스는 단지 특성을 고려하고, 입주민 유형 분석을 통해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만큼 만족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입주민 주거 편의뿐만 아니라, 커뮤니티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캐슬링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했다.

삼성물산은 최근 서울 서초구 ‘래미안 리더스원’에서 로봇 배송 서비스인 ‘딜리픽미’의 시범운영을 시작했다. 입주민이 식음료를 주문하면 로봇이 픽업 후 골목과 횡단보도를 건너 단지 내 배송까지 완료한다. 삼성물산은 오는 9월까지 시범 운영을 가진 뒤, 배송 범위를 확대하고 개인 짐과 택배를 세대 앞까지 배송하는 등 다양한 서비스로 넓혀갈 계획이다.

대형 개발사 DK아시아는 인천 서구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에 입주 1주년 기념 축제인 ‘로열파크씨티 원 페스타’를 개최하기도 했다. 입주민 축하공연, 장기자랑, 초청 가수 공연 등을 비롯해 매직쇼, 플리마켓, 푸드트럭 등이 들어서 입주민들의 볼거리와 먹거리를 책임졌다.

이처럼 건설업계가 분양을 마친 단지에도 다양한 주거서비스를 제공하며 힘을 기울이는 데는 브랜드 가치와 충성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아울러 재개발과 재건축 등 정비사업 수주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백새롬 부동산R114 책임연구원은 “브랜드 이미지와 파워가 좋으면 그만큼 주택사업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어 건설사들이 브랜드 관리에 공을 들인다”며 “소비자들이 브랜드를 볼 때 품질과 함께 차별화된 서비스를 받는 것도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문경란 기자 mgr@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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