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숨 돌린 둔촌주공…공사비 증액, 내달 입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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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입주를 앞두고 공사비 갈등이 불거졌던 서울시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 조합과 시공사가 중단됐던 공사를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다음달 27일로 예정된 입주도 계획대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24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이 단지 재건축 조합은 이날 오전 기반시설·조경 시공사인 동남공영, 중앙건설, 장원조경 대표들을 만났다. 협상 결과 양측은 공사비 210억원 증액에 합의했다. 조합은 다음달 총회에서 공사비 증액 안건을 상정하기로 했다. 공사 기간도 한 달 연장된다. 조합에 따르면 시공사 측에서 공사비를 강동구에 공탁하는 방안을 요구했으나, 회의에 참석한 강동구의 중재로 협상이 타결됐다.
동남공영은 단지 주변 풍성로 확장과 둔촌초 옆 양재대로를 포장하는 공사를 맡은 업체다.
중앙건설은 기부채납 용지인 강동중앙도서관 건설을, 장원조경은 아파트 주변 조경 사업을 수주했다. 앞서 이들 업체는 공사 기간 연장 등을 이유로 조합에 공사비 인상을 요구했으나 조합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에 시공사들은 건물 등에 현수막을 걸고 지난 19일 공사 중단을 선언했다.
입주가 불과 한 달여 남은 상황에서 준공 승인에 차질이 빚어지면 입주 일정을 맞추지 못할 것이란 전망까지 나왔다.
박승환 둔촌주공 재건축 조합장은 "여러 이해관계자가 관여된 사업인 만큼 다음달로 예정된 입주 일자를 맞출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준공 승인 등의 일정을 맞출 수 있도록 강동구 측에서 협력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2022년에도 둔촌주공 재건축 사업은 6개월간 공사가 중단된 바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고 조합의 설계 변경 요구까지 맞물리면서 건설사가 비용 증액을 요구했지만, 조합이 공사비 증액을 받아들이지 않으면서다.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으로 불리는 둔촌주공 재건축 올림픽파크포레온은 1만2032가구로 구성된 단지다. 일반분양 물량은 4786가구에 달한다. 현대건설을 비롯해 대우건설, HDC현대산업개발, 롯데건설 등 대형 건설사 4곳이 컨소시엄을 구성했으며 2017년 7월 이주가 이뤄졌다.
[박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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