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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노조, 반도체 수장 전영현과 첫 만남…협상 물꼬 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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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10회 작성일 24-07-01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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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사업장서 간담회…DS부문 사기 진작 방안 등 논의

연합뉴스

임금협상에 난항을 겪는 삼성전자 노사가 합의점을 찾기 위해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은 1일 오후 경기 화성사업장에서 반도체 사업 수장인 전영현 DS부문장부회장과 면담을 진행했다.

이날 전삼노는 DS부문 사기 진작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요구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삼성전자 DS부문은 반도체 업황 악화와 실적 부진으로 지난해 초과이익성과급OPI 지급률을 0%로 책정했고, 이에 대해 DS부문 일부 직원들은 강하게 반발한 바 있다. 전삼노는 삼성전자 내 5개 노조 중 최대 규모로, DS부문 직원들을 중심으로 결성됐는데 OPI 지급률이 0%로 책정된 직후 조합원 수가 급증하기도 했다.

전삼노는 이날 전 부회장과의 간담회에 앞서 사측 위원과도 대화했다. 전삼노는 이 자리에서 2024년 연봉협상에 서명하지 않은 조합원에 대한 임금 인상 등의 별도 혜택, 2023·2024년 교섭을 병합하는 조건으로 휴가 일수 확대 등을 요구했다.

전삼노와 사측은 앞서 3차례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의 사후 조정회의에도 불구하고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사측은 지난달 27일 3차 사후조정회의에서 △노사 간 임금교섭 최종 타결 전 비조합원에 대한 임금 조정 결과발표 지양 △일회성 여가 포인트50만원 지급 △휴가 의무 사용 일수 2일 축소재충전 휴가 2일 미사용 시 보상 △노사 간 상호협력 노력 등을 제시했다.

이와 관련해 전삼노는 이날 오후 5시까지 조합원 의견찬·반 진행 필요 여부를 묻는 투표를 진행했다. 투표 결과 조합원에게 안건을 물을 필요가 없다는 의견이 과반을 차지하면 사측 제시안 거부 수순을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노조는 사측과 합의점에 이르지 못할 경우 추가 쟁의행위, 집행부 단식 등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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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수영 기자 sykim@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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