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 차례상에서 배는 빼야겠어요"…추석 앞두고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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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상에 배·조기 빼야겠네"
추석 한달 앞 물가 경고등 배 159%·참조기 25% 급등 정부, 이달 말 민생대책 발표 추석 연휴14~18일를 한 달여 앞두고 사과, 배, 밤, 대추 등 20대 핵심 성수품 중 절반인 10개 품목 가격이 지난해 수준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인 소비자물가는 안정세에 접어들고 있지만 폭염으로 일부 농식품 가격이 급등하는 ‘히트플레이션’heatinflation이 현실화해 추석 물가에 ‘경고등’이 켜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12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이달 상순 기준 배신고 10개당 소매가격은 7만6578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9% 급등했다. 같은 기간 사과는 10개에 2만7557원으로 8.0% 올랐다. 배와 사과 모두 이달 생산량이 작년보다 10% 이상 늘어날 전망이지만 배원황·15㎏ 도매가6만원는 13.2%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에 생산된 저장배 가격이 여전히 높게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장마철 잦은 비와 폭염의 직격탄을 맞은 배추, 무 가격도 고공행진 조짐을 보이고 있다. 배추포기당 5500원와 무개당 3008원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0%, 15.0% 올랐다. 임산물 가격도 일제히 급등했다. 지난 11일 기준 밤 가격은 ㎏당 8790원으로 1년 전보다 19.6% 올랐다. 대추㎏당 2만1500원와 잣㎏당 10만9460원도 각각 3.1%, 1.5% 비싸졌다. 수산물 중에선 참조기냉동가 마리당 1747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2% 뛰었다. 명태수입냉동·3901원와 오징어냉동·5048원도 각각 9.5%, 7.8% 상승했다. 축산물은 전년 대비 출하량이 늘면서 전년 동기보다 가격이 내렸다. 11일 기준 한우등심는 100g당 9295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8% 하락했다. 돼지삼겹살는 100g당 2558원으로 1.7% 싸다. 닭육계과 계란10구 가격도 각각 1.0%, 4.6% 떨어졌다. 정부는 추석을 앞두고 농축산물 물가 안정을 위해 총력 대응에 나서고 있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농산물 물가 관리를 위해 농축산물 수급 상황을 수시로 점검하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이달 말 20대 성수품 할인 지원과 주요 농축산물 공급 확대에 초점을 맞춘 추석 민생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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