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너희들은 유령이냐? 나 때는 전두환에 맞섰는데" 분개한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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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후 10시경, 이병철 변호사법무법인 찬종가 기자들에게 보낸 이 글에서 "전공의 너희들이 법리를 세우기 위해 뭘 했나? 수많은 시민이 법원에 낸 탄원서 하나를 낸 적 있느냐"고 물었다. 이어 "우리는 18세 때 서울대에 입학해서 전두환 총칼 앞에 맞서 싸웠다"며 "수많은 동지의 죽음을 딛고 전두환을 타도했다"라고도 했다. 현재 전공의들의 투쟁 의지가 약하다고 지적한 것이다. 그러면서 이 변호사는 전공의들을 향해 "아직도 전쟁 중이니 정신 차리고 투쟁하라"며 "그래야 너희들 그 잘난 요구사항도 이뤄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역사 속 전투를 여럿 언급하며 전공의들에게 투쟁 의지를 불태우라고 주문했다. 이 변호사는 "낙동강 전선에 밀려서도 싸우지 않고 입만 살아서 압록강 물을 마시고 싶다면 그건 낙동강 전투, 인천상륙작전, 4·19, 5·18, 6월 항쟁 등에서 무수히 죽은 전사들에 대한 모욕"이라며 "오늘5월 18일은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일이다. 정신 차리고 윤석열 의료독재에 맞서 투쟁하라"고 주문했다. 이어 "민주주의는 피를 먹고 사는 나무"라며 "역사 앞에 부끄럽지 않도록…"이라고 말끝을 흐렸다. 해당 문자를 두고 전공의들을 비판한 게 내부 총질 아니냐는 논란이 의사들 사이에서 일자, 이 변호사는 19일 문자를 다시 배포하며 "내가 전공의들을 공개 비판한 취지는 내부 총질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그는 "의대 소송에 가장 소극적이고 비협조적인 전공의들을 질타하고, 남은 2주간이라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라는 뜻이었다"며 "의대 소송에서 승리하기 위해 대법원, 서울고등법원 소송대리인인 내가 의료계 편만 드는 게 아니라는 뜻을 전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의사들 대화방에선 "정신 차릴 대상은 정부이지 전공의가 아니"란 분석이 공감을 얻었다. 의사 A씨는 "전공의들이 개인적으로 사직한 건데 왜 싸워야 하느냐"며 "사직서를 낸 전공의들을 인질로 잡고 젊은 청춘들을 돌아오라고 윽박만 지르는 정부가 정신 차려야 할 대상"이라고 응수했다. 한편 서울고등법원 행정7부부장판사 구회근 배상원 최다은는 지난 16일 의료계가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의대 증원·배분 집행정지 신청에 대해 각하와 기각 결정을 내렸다. 이후 이 변호사는 법원 결정이 나온 다음 날 재항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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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심교 기자 simky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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