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라면, 사상 첫 월 수출액 1억달러 돌파…불닭볶음면 인기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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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경제=차혜영 기자] K-라면의 세계적인 인기가 지속되면서 사상 최초로 월 수출금액이 1억 달러를 돌파했다. K-라면 수출의 일등 공신으로 꼽히는 삼양식품은 불닭볶음면의 꾸준한 인기에 힘입어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무려 235% 증가했다. 삼양식품뿐 아니라 농심과 오뚜기 등도 해외 실적에 따라 1분기 경영 성과가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 4월 라면 수출액은 1억859만 달러약 1470억 원로, 젼년 동월 대비 46.8% 증가했다. 이는 기존 월 최대 기록인 지난 2월 실적9291만 달러을 크게 뛰어넘는 기록이다. 라면 수출 금액은 지난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꾸준히 증가해왔으며, 올해 4월까지의 수출액은 총 3억7886만 달러약 5135억 원로 전년 동월 대비 34.4% 늘었다. 업계에서는 올해도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울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현재 추세가 계속된다면 연간 수출금액이 11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라면 주요 기업들의 해외 실적은 각 회사의 경영 성과에 큰 영향을 미쳤다.
특히 삼양식품은 불닭볶음면의 해외 시장 인기에 힘입어 1분기 매출이 연결 기준으로 3857억원, 영업이익은 80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7%, 235% 증가한 것이다. 특히 해외 매출이 전년 대비 83% 증가한 2889억 원으로 전체 매출의 약 75%를 차지했다. 미국과 중국에서의 매출 성장률이 두드러졌다. 미국 내 월마트와 코스트코 등 주요 판매시설에 입점하는 한편, 고환율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환차익이 영업이익에 반영되어 내수 대비 높은 수익성을 거뒀다. 삼양식품 측은 "해외 매출 급증과 고환율에 따른 환차익 효과로 인해 1분기 수익성이 크게 늘었다"며 "2분기에도 해외 법인을 중심으로 현지 맞춤 전략을 강화하고 판매 채널 확장에 집중해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설명했다. 오뚜기도 해외 사업의 선전에 힘입어 호실적을 거뒀다. 오뚜기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732억원이다. 반면 농심은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농심의 경우, 첫 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에 비해 감소했다. 관련기사 ▶ [개장] 이번주 엔비디아 실적 초미 관심..순환매장세 지속 ▶ 러 남부 정유시설,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 후 작업 중단 ▶ 익스피디아EXPE.O, 정책 위반 명목으로 CTO 및 수석 엔지니어링 리더 해고 ▶ 폴스타PSNYW.O, 美 나스닥 상장 폐지 가능성 ▶ 애플AAPL.O, 2025년 슬림형 아이폰 출시 예정 / 차혜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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