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맞수 롯데-신세계 신경전 반나절 만에 봉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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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간담회서 발언하는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
유통업 맞수인 롯데와 신세계가 경기 남부권 사업을 두고 신경전을 벌이다 반나절 만에 봉합됐습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는 전날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서울에서 가진 타임빌라스 그랜드 오픈 및 쇼핑몰 중장기 전략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신세계를 자극하는 발언을 했습니다.
정 대표는 질의응답 과정에서 신세계 측이 야심 차게 추진하는 화성국제테마파크 사업에 대해 재무적 역량을 언급하며 실현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신세계가 2029년 개장을 목표로 추진 중인 화성국제테마파크 사업은 화성시 송산 그린시티 내 127만 평약 420만㎡ 부지에 엔터테인먼트 시설과 스타필드, 골프장, 호텔, 리조트, 공동주택 등을 집약한 복합단지를 건립하는 것을 뼈대로 합니다.
정 대표는 또 스타필드 수원의 디자인이 획일적이고 1인당 구매가객단가도 5만 원으로 타임빌라스12만 원보다 낮다는 취지로 언급했습니다.
정 대표의 이러한 발언이 알려지자 신세계그룹은 상도의에서 벗어난다며 반발했습니다.
자기 사업을 홍보하는 자리에서 경쟁사를 험담하는 것은 상도의가 아닐뿐더러 기초적인 사실관계도 틀렸다는 게 신세계의 입장입니다.
김민규 신세계그룹 경영전략실 경영지원총괄 부사장은 화성국제테마파크와 관련된 정 대표 발언에 대해 "롯데백화점이 대규모 글로벌 합작 개발 사업 경험이 없어서 그런 말을 한 것 같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사업 규모에 따라 자본 조달 방식은 다르며 스타필드의 경험을 통해 그 정도 노하우는 충분히 내재화돼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는 설명입니다.
그러면서 "신세계의 재무 상황을 걱정할 만큼 시장에서 롯데를 여유롭게 보지는 않는 것 같다"고 맞받았습니다.
김 부사장은 아울러 스타필드 수원의 객단가가 5만 원이 아닌 12만 5천이라고 바로잡으며 "한번 와서 보시고 말씀하시면 좋겠다"고 깅조했습니다.
정 대표는 자신의 발언이 양사 감정싸움을 번지는 등 논란이 일자 반나절 만에 신세계 측에 사과의 뜻을 전하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해당 사안에 대해 양사 경영진이 소통했고 의도와는 다르게 오해를 산 표현들에 대해 이마트 경영진에 사과의 뜻을 전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롯데백화점 제공, 연합뉴스
유덕기 기자 dky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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