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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씨엘 "특혜 의혹 사실 아냐…위법 행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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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8회 작성일 24-10-24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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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피씨엘 대표 /사진=김휘선 기자
국정감사에서 임상 조작 의혹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진단키트 허가 과정에서 특혜 의혹을 받은 피씨엘PCL이 해당 의혹들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피씨엘은 24일 국정감사 관련 입장문을 내고 "이번 감사에서 제기된 임상 조작 의혹 및 진단키트 허가과정의 특혜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국정감사에서 식약처도 밝혔듯이 정상적인 허가과정을 통해 승인되었음을 명확히 밝힌다"고 했다.

앞서 전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소연 피씨엘 대표의 녹취록을 공개하며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 임상시험을 담당한 의료재단 간호사들에게 돈을 주고 결과를 조작했다는 내용이 담긴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임상시험을 조작했고 허가 과정에서 특혜가 있었을 것이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지난해 11월 자가진단키트 임상시험 과정에 문제가 있다는 공익신고가 식약처에 접수됐다"고도 했다.


강 의원은 "김 대표는 대통령 부부와의 친분을 팔면서 자신이 식약처장으로 가게 될 것이라는 발언도 서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며 "식약처는 친윤석열·친김건희 업체로 알려진 피씨엘의 자가검사키트 허가 절차에 문제가 없는지 다시 따져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녹취록에서 김 대표는 "간호사 선생님 입막음하려면 돈으로 막는 수밖에 없어요"라며 "그래서 지금 돈도 엄청드는데 하여튼 그러고 있어요. 하지만 삼광에서 버텨주면 우리는 되는 거예요"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오유경 식약처장은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피씨엘은 "2022년 삼광의료재단에서 정상적인 과정을 통해 임상시험을 수행했다"고 반박했다. 또 "피씨엘의 타액자가진단키트는 국내 승인 전에도 이미 모로코 임상을 통해 유럽인증을 확보하고 해외 주요국에 수출하는 등 성능평가가 검증된 제품이었다"며 "다만 국내 식약처 규정상 모로코에서 수행한 임상은 모로코 임상기관이 국내 식약처 기준에 해당되지 않아, 국내 판매를 위해 한국 임상기관에서 임상을 다시 시행했으며, 해당 시행에 따른 정상적인 결과를 통해 식약처 허가를 승인받았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이에 대해 어떠한 특혜도 없었으며 어떠한 위법 행위도 없었음을 밝힌다"면서 "특히 타액키트는 어린이 임상을 같이 실시해 코로 검사하기 힘든 세계 많은 어린이들에게 혜택을 주고 감사장까지 받은 훌륭한 수준의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녹취록과 관련해선 "김 대표가 대학교 선배에게 임상검체시행기관을 소개해줘서 개인적으로 고마움을 크게 표시한 것으로 실제 임상을 진행해 잘 끝났다고 언급하는 내용"이라며 "녹취에 등장한 몇몇 표현은 여러 부분이 짜깁기된 결과 왜곡돼 공개된 것"이라고 했다.

이어 "특히 소개한 임상검체시행기관에 정상적으로 돈을 지급하는 부분에 대해 검체수집비용에 대해서 과다하게 책정돼 돈이 많이 든다는 내용을 친한 선배에게 다소 편하게 표현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오해이지, 그에 대한 어떠한 불법적인 내용도 언급한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국감장에 불출석해 출장 일정이 제출된 불출석 사유서와 상이하다는 지적이 나온 것에 대해서는 "김 대표는 10월1일부터 UC버클리 강연회 초청, 미국 국립연구소 협력 논의 등의 일정으로 정상적인 해외 출장을 떠났으며 불출석 사유서와 상이하다는 의혹 역시 사실이 아니다"라며 "김 대표가 참석한 행사내용 및 해당 초청자에 대한 신분은 UC버클리 홈페이지 및 해당 연구소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되어 있고, 이에 대한 추가 설명자료를 제출했음에도 일방적인 의혹이 제기된 것에 대해 사실이 아님을 명확하게 밝힌다"고 반박했다.

식약처의 피씨엘 수사 의뢰와 관련, "현재 시점 수사기관으로부터 어떠한 통지도 받은 것이 없으며, 만약 추후 조사를 받게 된다면 성실히 임할 것임을 약속드린다"면서 "그 외 수사 및 고발 관련 확인되지 않고 무분별하게 제기되는 의혹에 대해서는 전혀 사실이 아님을 말씀드린다"고 했다.

이어 "이번 국정감사가 특정 제보자에 의한 악의적이고 왜곡된 편집과 정보로 시작된 점, 그리고 정상적인 기업 활동을 정치적 공격의 소재로 악용한 점 등을 고려해 해당 제보에 대해서도 그 목적과 사실관계를 규명하는 적절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회사에 따르면 피씨엘은 2008년 대학교수이던 김소연 대표를 통해 창업됐고 국책과제로 개발한 원천기술을 통해 기술사업화에 성공한 기업이다. 김 대표는 코넬대학교에서 HIV바이러스인 에이즈 감염 메커니즘을 연구하며 LG화학 연구원을 거쳐 고려대학교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현직교수이자 바이러스연구 전문가다. MIT 화학과의 위원을 맡고 있으며 문재인 정부에서는 대통령 직속 국가 과학심의위원회 바이오헬스 분야의 위원을 맡아 국가핵심기술의 심의와 예산을 검토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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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주 기자 beyon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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