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LG이노텍 목표가 줄하향…"경쟁 심화에 당분간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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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LG이노텍이 올해 3분기 시장 전망을 크게 밑도는 실적을 내면서 24일 주요 증권사들이 이 회사에 대한 목표주가를 잇달아 내렸다.
LG이노텍은 전날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천30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8.89%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보다도 14.01% 준 것으로,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2천478억원을 47.4% 하회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광학솔루션 사업에서 원재료 매입 시기와 매출 인식 시기의 시차가 있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 변동성이 커졌다"며 "기판소재 사업의 수익성 회복이 전방 산업 부진으로 지연됐다"고 분석했다.
전장부품과 기판소재 부문도 전방 산업 둔화에 따른 수요 부진에 실적이 좋지 못했다.
증권사들은 전망도 밝지 않다고 지적했다.
박상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에는 사전 약속된 물량이 인도되는 것이어서 아이폰16 판매량과 실적의 상관관계가 크지 않았지만, 4분기에는 아이폰16 판매가 부진하면 고객사가 3분기 구매한 재고만으로 대응할 수 있다"며 "아이폰16 판매 부진이 현실화하고 있어 실적 영향이 절대 작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소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3분기에 일부 카메라 모듈 수요가 선반영돼 4분기의 계절적 성수기 효과가 예년 대비 제한적일 것"이라며 "점유율 확보를 위한 가격경쟁이 지속될 것으로 본다"고 했다.
그는 "우려했던 공급 경쟁 심화가 나타나고 있고, 내년 아이폰 수요 개선이 전망되지만, LG이노텍의 실적은 역성장이 예상된다"고 봤다.
앞으로의 실적에 대한 눈높이가 낮아지며 키움증권32만원→23만원, KB증권29만원→25만원, iM증권29만5천원→25만5천원, 유안타증권32만원→26만원, 현대차증권33만원→26만원, DS투자증권35만원→27만원, 대신증권30만원→27만원, 한국투자증권29만3천원→27만원, 하나증권36만원→28만원, 신한투자증권32만원→28만원 등 다수 증권사에서 목표주가 하향 조정이 이뤄졌다.
23일 종가 기준 LG이노텍의 주가는 19만9천700원이다.
chom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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