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2024] 권성동 "포스코 이사 나도 시켜달라" 비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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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들이 번 돈으로 호화판 해외관광 하나"
[아이뉴스24 최란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24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한 정기섭 포스코홀딩스 사장을 향해 "포스코 이사 저도 한 번 시켜 달라"고 비꼬았다.
이날 정 사장은 포스코의 외유성 호화 해외 이사회 논란을 두고 정무위 국감 증인으로 출석했다.
권 의원은 "식비 1억원, 헬기 1억7000만원, 전세기 5000만원에서 2억2000만원을 사용했다"며 "이사회를 하러 간거냐. 관광을 하러 간거냐. 2번의 골프가 있고 비행기, 헬기 등 수억원을 들여 관광을 했는데 이사회는 딱 1번 개최했다"고 지적했다.
또 "식대 비용이 어마어마하다"며 "8월 7일 만찬에는 2240만원을 썼고, 이 중 주류 값이 1000만원이 넘는다"며 "8월 10일은 2500만원 가까이 썼는데 주류값이 1700만원"이라고 말했다.
이어 권 의원은 "만찬주로 유명한 고급 포도주인 샤토 마고를 사용했냐"고 물었고, 이에 정 사장은 "자세한 내용은 기억을 못 하겠다"고 답했다.
그러자 권 의원은 "이게 진짜 포스코 이사라면 저도 좀 한 번 시켜 달라"고 비꼬며 "열심히 직원들이 번 돈을 이런 식으로 호화판 해외관광으로 써도 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또 "2022년 7월부터 실적이 없다고 비상경영 TF 구축하고 임직원들에게 1000원이라도 아끼라 해서 각종 직원들 예산은 20% 삭감되고 경비 절약을 강요받았다. 직원들은 한 끼 800원짜리 밥값 인상을 요구했는데도 안 해줬다"며 "그런데 임원들만 작년 3월에 100억 원 성과급 잔치를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직원들이 이런 호화판 이사회를 보면 박탈감을 느끼겠냐. 안 느끼겠냐"며 "이게 결국은 정기섭 증인이 사장으로서 최정우 회장의 연임을 위해서 사외 이사들한테 뇌물 먹인 것"이라고 직격했다.
마지막으로 권 의원은 "포스코는 국민 기업이다. 국민들이 지켜보고 있으니 이런 부분에 있어서 무엇을 잘못했는지 소상히 밝히고 사과할 건 사과하고 법적으로 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지도록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정 사장은 "알겠다"고 짧게 답했다.
한편, 포스코홀딩스는 지난해 8월 6일부터 12일까지 캐나다 밴쿠버에서 이사회를 개최했다. 이사회 일정에 골프 라운딩과 관광이 포함돼 있어 외유성 논란이 제기됐다.
/최란 기자ran@inews24.com[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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