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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밸류업] 1등 모범 미래에셋…PBR·ROE 개선안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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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45회 작성일 24-08-21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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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밸류업] 1등 모범 미래에셋…PBR·ROE 개선안 주목
/사진=미래에셋증권

[딜사이트경제TV 최태호 기자]자기자본 기준 업계 1위 미래에셋증권은올해도 자사주 매입·소각 등 주주환원 정책을 적극 시행중이다. 다만 PBR주가순자산비율이 여전히 1배 미만으로 주가 저평가 상태라, 향후 밸류업 공시에서 어떤 주가부양책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린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오는 11월까지 자사주 보통주 1000만주2.2% 매입하고, 해당 매입분을 포함 1000만주를 소각할 계획이다. 자사주 매입 예상규모는 약 687억원이고, 기존 자사주 매입분과의 평균단가로 계산한 소각 예상규모는 797억원이다.

이는 미래에셋증권이 올해 2월 발표한 주주환원정책의 일환이다. 앞서 미래에셋증권은 올해부터 오는 2026년까지 주주환원율을 최소 35% 이상 유지하고, 매년 최소 보통주 1500만주와 2우선주 100만주를 소각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해당 정책에서 눈길을 끄는 건 자사주 매입이 아닌 소각한 경우에만 주주환원에 포함한다는 점이다. 본래 주주환원율은 자사주 매입과 배당 총액의 합을 당기순이익으로 나눠 계산한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자사주 매입은 주주환원으로 인정되지만 소각이 없을 경우 그 효과가 떨어진다"며 "주주환원을 명목으로 자사주를 매입한 뒤 제3자 매각 등의 방식을 활용해 지배주주의 지배력을 올리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이외 올해 2월부터 4월까지 보통주 1000만주841억원와 2우선주 50만주19억원을 취득했으나 주주환원에 포함시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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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 올해와 지난해 주주환원 현황 / 출처=미래에셋증권 홈페이지 및 공시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자사주를 들고 있는 것만으로는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에 실제 소각으로 이어지는 경우에만 주주환원율로 계산하고 있다"며 "올해 최소 소각 목표에도 해당 매입분은 빠졌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미래에셋증권의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약 2% 소폭 감소했지만, 주주환원정책의 기준이 되는 지배주주 순이익은 늘었다. 상반기 연결기준 지배주주 순익은 363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 3574억원 대비 1.7% 상승했다. 특히 지난해 4분기 1197억원의 당기순손실로 적자를 기록했던 것 대비 흑자전환한 상황이다.

김지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미래에셋증권은 상반기 견조한 이익 실현과 건물매각 등 일회성 이익 발생으로 연간 이익이 전년 대비 152.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에 올해 주주환원 규모가 당초 목표치를 상회할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지난해 미래에셋증권의 주주환원율 목표는 30%였으나 실제 환원율은 52.6%였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주주환원정책에서 제시하는 목표는 어디까지나 최소치"라며 "향후 당기순이익 등 실적이 개선되면 추가적인 주주환원에 나설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미래에셋증권의 PBR은 0.45배로 여전히 주가 저평가 상태다. 자본 대비 수익성을 나타내는 ROE자기자본이익률도 지난해 2.97%로 개선이 필요한 상황. 이에 3분기 실시 예정인 밸류업 공시에 관심이 쏠린다.

앞서 한국거래소 등 금융당국은 밸류업 가이드라인 시행에 맞춰 KIND 내 기업 밸류업 통합 페이지를 개설했다. 해당 페이지에는 상장사들의 밸류업 계획 및 예고 공시를 확인할 수 있다. 증권사 중에서는 키움증권이 지난 5월 최초로 밸류업 계획을 발표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이르면 이달말 늦어도 다음달초에는 밸류업 공시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공개가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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