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이달말 코로나 환자 주당 35만명 발병전망…엔데믹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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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구단비 기자]
질병관리청이 코로나19COVID-19 여름철 유행이 이달 말까지 증가하지만, 증가세는 다소 둔화하고 있다고 봤다. 또 지난해 코로나19 치명률이 계절독감과 유사했고 향후 백신 접종 등으로 대응이 가능하다고 예측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21일 코로나19 대책반 브리핑에서 "질병청과 외부 전문가가 유행 양상 예측을 진행 중인데 다음주 정도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측된다"며 "증가세가 지난주 다소 둔화됐는데 개별 방역수칙, 예방수칙을 잘 지킨 덕분"이라고 말했다.
앞서 질병청은 이달말 주당 35만명의 환자 발생할 것으로 예측했다. 코로나19는 법정 4급 감염병으로 등급이 낮아진 이후 전수검사 대신 입원환자 수를 파악하고 있다. 이달 둘째 주 기준 코로나19 입원환자는 1359명으로 지난달 둘째 주 148명에 비해 9배 늘어난 상황이다.
질병청은 여름철 유행 원인으로 지난 겨울 코로나19 유행이 크지 않았던 점, 코로나19 예방접종률이 비교적 낮았던 점, 면역 회피 능력이 높은 오미크론 계통의 KP.3 변이 확산, 에어컨 사용으로 인한 실내 환기 부족, 휴가철 이동량 증가 등을 꼽았다.
지 청장은 "지난 4년간 코로나19 누적 치명률은 0.1%이고, 특히 오미크론 변이 이후 2023년도 국내 코로나19 치명률은 0.05%로 계절독감과 비슷하다"며 "현재 유행 상황은 2020년부터 2022년 코로나19 대유행과 같은 위기 상황이 아닌 엔데믹풍토병화되는 과정의 일환으로 봐야 한다"고 했다.
거리두기나 위기단계 상향 대신 현행 의료체계 내 관리가 가능하다고도 판단했다. 다만 60세 이상부터 치명률이 높아지는 것을 감안해 고령자와 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굼을 보호하는 방안을 마련한다. 구체적으로 △요양병원 등 취약시설 관리 강화 △기존 호흡기 감염병 예방수칙과 별도의 코로나19 감염 예방수칙 마련 △안정적인 자가진단키트와 치료제 공급 등이다.
지 청장은 "진단키트는 이달 중 500만개 이상 생산될 계획"이라며 "치료제도 예비비 3268억원을 확보해 26만명분 이상을 추가 구매했다. 글로벌 제약사와 협의해 일정과 물량을 당겨 오는 26일 17만7000명분이 공급될 예정"이라고 했다. 감기약 등 다른 치료제의 수급 현황도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공급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한다.
또 공공병원 등 야간 발열클리닉 운영, 코로나19 거점병원 지정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대응한다. 지자체와 협력해 응급실 내원 환자 중 코로나19 경증환자는 공공병원으로 전원될 수 있도록 한다. 상황에 따라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 긴급치료병상 보유 병원, 중앙·권역 감염병전문병원 등 의료 인프라를 활용할 계획이다.
오는 10월부터는 2024~2025년 절기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동시 예방접종을 실시한다. 755만명분을 확보했고 고위험군 65세 이상 어린이, 면역저하자, 감염취약시설 입소자 등은 무료로 접종받을 수 있다. 무료접종 대상자가 아닌 일반인의 백신 접종도 권장한다. 다만 접종 단가는 확정되지 않았다.
지 청장은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오미크론 변이가 유행한 2022년 이후 치명률이 급격히 낮아졌다"며 "여름철 코로나19 유행에 과도한 불안감은 갖지 마시고 자신과 주변의 고위험군 보호를 위해 △마스크 착용 △손 씻기 △기침 예절 준수 △실내 환기 △아프면 쉬기 등 감염병 예방수칙을 철저하게 지켜주실 것을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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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이 21일 충북 청주 질병관리청에서 여름철 코로나19 유행 상황과 정부 대응을 발표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사진=강종민 |
지영미 질병청장은 21일 코로나19 대책반 브리핑에서 "질병청과 외부 전문가가 유행 양상 예측을 진행 중인데 다음주 정도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측된다"며 "증가세가 지난주 다소 둔화됐는데 개별 방역수칙, 예방수칙을 잘 지킨 덕분"이라고 말했다.
앞서 질병청은 이달말 주당 35만명의 환자 발생할 것으로 예측했다. 코로나19는 법정 4급 감염병으로 등급이 낮아진 이후 전수검사 대신 입원환자 수를 파악하고 있다. 이달 둘째 주 기준 코로나19 입원환자는 1359명으로 지난달 둘째 주 148명에 비해 9배 늘어난 상황이다.
질병청은 여름철 유행 원인으로 지난 겨울 코로나19 유행이 크지 않았던 점, 코로나19 예방접종률이 비교적 낮았던 점, 면역 회피 능력이 높은 오미크론 계통의 KP.3 변이 확산, 에어컨 사용으로 인한 실내 환기 부족, 휴가철 이동량 증가 등을 꼽았다.
지 청장은 "지난 4년간 코로나19 누적 치명률은 0.1%이고, 특히 오미크론 변이 이후 2023년도 국내 코로나19 치명률은 0.05%로 계절독감과 비슷하다"며 "현재 유행 상황은 2020년부터 2022년 코로나19 대유행과 같은 위기 상황이 아닌 엔데믹풍토병화되는 과정의 일환으로 봐야 한다"고 했다.
거리두기나 위기단계 상향 대신 현행 의료체계 내 관리가 가능하다고도 판단했다. 다만 60세 이상부터 치명률이 높아지는 것을 감안해 고령자와 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굼을 보호하는 방안을 마련한다. 구체적으로 △요양병원 등 취약시설 관리 강화 △기존 호흡기 감염병 예방수칙과 별도의 코로나19 감염 예방수칙 마련 △안정적인 자가진단키트와 치료제 공급 등이다.
지 청장은 "진단키트는 이달 중 500만개 이상 생산될 계획"이라며 "치료제도 예비비 3268억원을 확보해 26만명분 이상을 추가 구매했다. 글로벌 제약사와 협의해 일정과 물량을 당겨 오는 26일 17만7000명분이 공급될 예정"이라고 했다. 감기약 등 다른 치료제의 수급 현황도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공급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한다.
또 공공병원 등 야간 발열클리닉 운영, 코로나19 거점병원 지정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대응한다. 지자체와 협력해 응급실 내원 환자 중 코로나19 경증환자는 공공병원으로 전원될 수 있도록 한다. 상황에 따라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 긴급치료병상 보유 병원, 중앙·권역 감염병전문병원 등 의료 인프라를 활용할 계획이다.
오는 10월부터는 2024~2025년 절기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동시 예방접종을 실시한다. 755만명분을 확보했고 고위험군 65세 이상 어린이, 면역저하자, 감염취약시설 입소자 등은 무료로 접종받을 수 있다. 무료접종 대상자가 아닌 일반인의 백신 접종도 권장한다. 다만 접종 단가는 확정되지 않았다.
지 청장은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오미크론 변이가 유행한 2022년 이후 치명률이 급격히 낮아졌다"며 "여름철 코로나19 유행에 과도한 불안감은 갖지 마시고 자신과 주변의 고위험군 보호를 위해 △마스크 착용 △손 씻기 △기침 예절 준수 △실내 환기 △아프면 쉬기 등 감염병 예방수칙을 철저하게 지켜주실 것을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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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비 기자 kd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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