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추 171%·오이 99%↑…농산물, 생산자물가 끌어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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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월 생산자물가 0.3% 상승
작년비 2.6%↑·12개월째 올라
기업 체감 경기도 두달연속 악화
지난달 집중호우 등으로 채소를 비롯한 농산물 생산자물가가 상승세를 기록했다. 생산자물가가 1개월가량의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준다는 점에서 소비자물가 내림세가 지속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7월 생산자물가지수는 6월119.23보다 0.3% 높은 119.562020년=100으로 한 달 만에 반등했다. 생산자물가는 지난 6월 -0.016%를 기록, 7개월 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한 뒤 한 달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2.6% 올라 지난해 8월 이후 12개월째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다.
품목별로는 농산물1.5%과 수산물2.2%을 포함한 농림수산물이 1.6% 상승했고 공산품0.3% 부문에서는 석탄·석유제품2.8%과 컴퓨터·전자·광학기기0.9%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서비스업0.2% 부문에서는 음식점숙박0.4%과 금융보험0.4%의 상승률이 높았다.
농산물 중에서는 상추171.4%와 오이98.8%의 상승률이 높았다. 경유5.1%, 휘발유4.5%, D램6.1%, 휴양콘도23.7%, 우럭8.0%, 닭고기3.8%, 넙치3.6% 등도 오름세가 컸다. 국내 출하에 수출품까지 더한 총산출물가지수도 0.4% 높아졌다. 농림수산품1.5%과 공산품0.5%이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한편 기업 체감 경기를 보여주는 지표가 두 달째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이 이날 발표한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8월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전월보다 2.6포인트 하락한 92.5로 조사됐다.
전산업 CBSI는 지난 6월 95.7에서 7월 95.1로, 다섯 달 만에 내림세로 전환한 뒤 8월까지 내림세가 이어지고 있다. 제조업 CBSI는 92.8로, 전월보다 2.9포인트 하락했다. 업황-0.4포인트과 생산-0.2포인트, 신규 수주-0.8포인트, 제품 재고-0.6포인트, 자금 사정-0.8포인트 등 구성 5대 지수 모두 부진했다. 비제조업 CBSI는 2.4포인트 하락한 92.2를 보였다.
황희진 한은 통계조사팀장은 “최근 글로벌 위험 요인이 한꺼번에 나타난 것이 지수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 경기침체 우려와 미 대선 관련 불확실성,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 가능성, 중국 경기 회복 지연 등이 복합적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김지현 기자 focus@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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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비 2.6%↑·12개월째 올라
기업 체감 경기도 두달연속 악화
지난달 집중호우 등으로 채소를 비롯한 농산물 생산자물가가 상승세를 기록했다. 생산자물가가 1개월가량의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준다는 점에서 소비자물가 내림세가 지속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7월 생산자물가지수는 6월119.23보다 0.3% 높은 119.562020년=100으로 한 달 만에 반등했다. 생산자물가는 지난 6월 -0.016%를 기록, 7개월 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한 뒤 한 달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2.6% 올라 지난해 8월 이후 12개월째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다.
품목별로는 농산물1.5%과 수산물2.2%을 포함한 농림수산물이 1.6% 상승했고 공산품0.3% 부문에서는 석탄·석유제품2.8%과 컴퓨터·전자·광학기기0.9%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서비스업0.2% 부문에서는 음식점숙박0.4%과 금융보험0.4%의 상승률이 높았다.
농산물 중에서는 상추171.4%와 오이98.8%의 상승률이 높았다. 경유5.1%, 휘발유4.5%, D램6.1%, 휴양콘도23.7%, 우럭8.0%, 닭고기3.8%, 넙치3.6% 등도 오름세가 컸다. 국내 출하에 수출품까지 더한 총산출물가지수도 0.4% 높아졌다. 농림수산품1.5%과 공산품0.5%이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한편 기업 체감 경기를 보여주는 지표가 두 달째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이 이날 발표한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8월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전월보다 2.6포인트 하락한 92.5로 조사됐다.
전산업 CBSI는 지난 6월 95.7에서 7월 95.1로, 다섯 달 만에 내림세로 전환한 뒤 8월까지 내림세가 이어지고 있다. 제조업 CBSI는 92.8로, 전월보다 2.9포인트 하락했다. 업황-0.4포인트과 생산-0.2포인트, 신규 수주-0.8포인트, 제품 재고-0.6포인트, 자금 사정-0.8포인트 등 구성 5대 지수 모두 부진했다. 비제조업 CBSI는 2.4포인트 하락한 92.2를 보였다.
황희진 한은 통계조사팀장은 “최근 글로벌 위험 요인이 한꺼번에 나타난 것이 지수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 경기침체 우려와 미 대선 관련 불확실성,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 가능성, 중국 경기 회복 지연 등이 복합적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김지현 기자 focus@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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