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 한 잔이면 온열질환 예방···믿을 수 있는 우유 고르는 기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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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전국 각지에서 한낮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오랜 시간 뜨거운 햇볕에 노출되며 열사병 등 온열질환 피해가 늘고 있다. 온열질환은 고온 환경에 노출됐을 때 발생하는 건강 문제를 총칭한다.
이런 질환들은 햇볕에 땀을 많이 흘리게 되면 장기 기능이 떨어지게 된다. 체온 조절 능력이 저하되면 몸의 온도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질 수 있으며 두통, 어지러움, 의식 저하 등을 유발하는 열사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 열사병이 심해지면 경련이나 시야가 흐릿해질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무더운 날씨에 열사병 등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수분 보충이 중요하다. 우유는 수분 함량이 높고 다양한 영양소가 풍부해 마시는 것을 추천한다. 우유 한 잔은 삼투압 작용으로 혈액량을 늘려 체온 조절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여름철 영양소 보충에도 이롭다.
특히 체온 조절이 어려운 성장기 어린이나 고령층에게 더 효과적인 우유를 구매할 때는 원유의 품질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고시에 따르면 국내 체세포 수 1등급 기준은 20만 개 미만, 세균 수 1A 등급 기준은 3만 개 미만이다.
국산 원유 위생 등급은 해외 낙농 선진국으로 잘 알려진 덴마크와 동일한 수준이다. 체세포 수는 젖소가 스트레스 등을 받으면 증가하기에 질병 없는 건강한 젖소에게서 체세포 수가 적은 고품질 원유를 착유할 수 있다. 세균 양도 적을수록 좋은 우유라고 볼 수 있어 반드시 원유 등급을 확인해야 한다.
기온이 높은 여름인 만큼 우유를 고를 때는 신선한 제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 국산 우유는 착유 후 바로 냉각시킨 뒤 원유 그대로 살균 및 균질화 처리만 거쳐 짧은 거리를 이동하기에 신선식품으로 분류된다.
신선식품인 만큼 유통기한이 11일에서 14일 정도로 짧고 냉장 보관이 필수다. 또한 생산지에서 식탁까지 2~3일 짧은 이동 거리로 운반되는 ‘푸드 마일리지’가 짧은 식품인 동시에 탄소 배출량이 적어 환경오염을 막는 데도 도움이 된다.
국산 우유를 고를 때는 국산 우유만을 사용한 식품을 제조하거나 판매, 유통하는 업체에 대해 국산 우유 사용을 보증하는 마크인 K-MILK 인증마크 등을 확인하고 고르는 방법도 좋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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