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코리아, 신형 타이칸 출시…한국시장 전용 모델 추가 > 경제기사 | economics

포르쉐 타이칸 터보 S왼쪽와 타이칸 터보 K-에디션. 사진=포르쉐코리아 제공

[데일리한국 안효문 기자] 포르쉐코리아는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신형 타이칸 출시 행사를 22일 개최했다.

타이칸, 타이칸 4S, 타이칸 터보 및 터보 S, 타이칸 4 및 4S, 타이칸 크로스 투리스모 등 7종을 우선 투입한다. 다음달 타이칸 터보 GT 바이작 패키지, 12월 타이칸 터보 GT를 추가한다.

이날 타이칸 터보 K-에디션도 공개했다. 포르쉐 익스클루시브 매뉴팩처 존더분쉬 프로그램을 통해 만든 한국 한정 모델이다.

케빈 기에크 포르쉐 AG 세단 부문 총괄 사장과 알렉산더 파비그 포르쉐 AG 개인화 및 클래식 부문 총괄 사장이 방한했다. 한국은 지난해 1805대의 타이칸을 소화, 글로벌 5위 시장으로 부상하며 중요성이 한층 커졌다고 한다.

케빈 기에크 포르쉐 AG 세단 부문 총괄 사장. 사진=포르쉐코리아 제공

케빈 기에크 포르쉐 AG 세단 부문 총괄 사장은 "포르쉐 전동화 시대를 알린 타이칸은 전기 스포츠카의 기준을 제시한 모델"이라며, "새로운 정점에 도달한 신형 타이칸이 만들어갈 새로운 성공 스토리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 성능, 편의성, 디자인 등 전방위업그레이드

포르쉐 타이칸 터보 S. 사진=포르쉐코리아 제공

고성능 전기 스포츠카를 표방하는 타이칸답게 완전변경을 통해 한층 더 빨라졌다. 타이칸 터보 S 기준 0→100㎞/h 도달시간이 2.4초면 충분하다. 이전 세대보다 0.4초 단축했다.

퍼포먼스 배터리 플러스를 장착하면 푸시-투-패스라는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10초 동안 최대 70㎾까지 출력이 올라간다. 타이칸 터보 S 기준 런치 컨트롤과 푸시-투-패스 기능을 활성화하면 시스템 최고출력이 952마력에 달한다.

1회 충전 후 주행 가능거리는 최장 500㎞타이칸 퍼포먼스 배터리 플러스다. 모델에 따라 주행거리가 최대 65% 늘었다. 800V 급속 충전기를 이용하면 최대 320㎾ 출력으로 충전할 수 있다. 기존보다 50㎾ 커졌다.

300㎾ 이상 고용량 충전을 최대 5분까지 유지하는 등 충전속도를 개선했다. 0→80% 충전시간이 18분으로 기존보다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섭씨 15도 조건.

회생제동 용량은 기존 290㎾에서 최대 400㎾으로 확장했다. 차체 공기역학 구조를 개선하고, 신차용 타이어도 구름 저항을 줄인 제품으로 교체했다. 공차중량은 15㎏ 줄였다.

포르쉐 타이칸 터보 S. 사진=포르쉐코리아 제공

어댑티브 에어 서스펜션을 기본 제공한다. 사륜구동을 선택하면 새로운 포르쉐 액티브 라이드 서스펜션을 장착한다. 노면 충격을 효과적으로 흡수하고, 역동적인 주행상황에서 하중을 균형있게 배분해 접지력을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차의 흔들림을 줄여 운전자에게 가해지는 힘도 줄인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기본 품목으로 앰비언트 라이트, 파크 어시스트3D 서라운드 카메라, 1열 열선 및 통풍 시트, 쿨링 시스템을 개선한 히트 펌프, 무선 충전 스마트폰 트레이, 드라이브 모드 스위치 및 파워 스티어링 플러스 등을 제공한다.

타이칸 크로스 투리스모는 공간활용성을 극대화한 차다. 뒷좌석 헤드룸을 키웠고, 적재공간도 최대 1200ℓ까지 확보했다. 아웃도어 활동에 적극적인 소비자를 위해 오프로드 디자인 패키지도 운영한다.

◇ 포르쉐코리아 창립 10주년 기념 타이칸 터보 K-에디션

포르쉐타이칸 터보 K-에디션. 사진=포르쉐코리아 제공

포르쉐 국내 지사 설립 10주년을 맞아 포르쉐 존더분쉬 팀의 첫번째 마켓 에디션 타이칸 터보 K-에디션을 선보였다.

색상별로 10대씩, 한국에서만 50대 한정 판매한다. 색상은 이날 공개한 루비 레드 메탈릭을 비롯해 오크 그린 메탈릭, 이파네마 블루 메탈릭, 마카다미아 메탈릭, 알렉스 그레이 등이다. 오는 10월 전체 공개될 예정이다.

한국의 다양성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외장색은 넓은 대지, 소나무, 현무암, 바다, 곤룡포 등 한국의 풍요로운 문화와 자연에서 영감을 받아 조색했다.

이중 루비 레드 메탈릭은 국새 문양과 레이싱 트랙을 모티브로 한 그래픽 인장에 한글로 차명을 표기해 특별함을 더했다. 헤드레스트와 가죽 키 파우치, 운전석 측 충전 포트 등에 한글 차명을 새겼다.

포르쉐타이칸 터보 K-에디션. 사진=포르쉐코리아 제공

한국의 스카이라인 그래픽을 조수석 트림에 새겼다.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서울 도심, 한옥, 대교 등 한국의 랜드마크와 백두대간의 모습을 형상화해 하나의 선으로 표현했다. 리어 스포일러와 운전석 키 케이스에도 같은 디자인을 도장했다.

알렉산더 파비그 포르쉐 AG 개인화 및 클래식 부문 총괄 사장은 "전통과 혁신을 추구하는 포르쉐의 정체성과 닮은 한국의 전통과 혁신 그리고 정체성이 모두 담겼다"며 "젊고 활기찬 도시 풍경과 그와 대조되는 장엄한 자연부터 엄숙한 전통 문화 유산까지 과거와 현대를 아우르는 한국의 아름다움을 표현할 수 있어 매우 영광이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알렉산더 파비그 포르쉐 AG 개인화 및 클래식 부문 총괄 사장. 사진=포르쉐코리아 제공

신형 타이칸의 가격은 12990만~2억1220만원이다. 타이칸 터보 K-에디션의 가격은 3억2300만원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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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효문 기자 yomun@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