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3분기 매출 43조 역대 최대…영업이익 3.6조 선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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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분기 대비 매출액 4.7%↑…북미 보증 연장 충당부채 발생에 영업이익은 6.5%↓
현대차 "치밀한 내부진단, 과감한 혁신으로 성장 모멘텀 마련할 것"
현대차 "치밀한 내부진단, 과감한 혁신으로 성장 모멘텀 마련할 것"
현대자동차가 3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
24일 현대차는 "올해 3분기 매출액 42조 9238억 원, 영업이익 3조 5809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지난해 3분기 40조 9911억 원 대비 4.7% 늘어 3분기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국내외 자동차 판매도매 기준 대수는 101만 2천 대로, 지난해 3분기 104만 6천 대보다 3.2% 감소했다.
그러나 제네시스 등 고부가 차종 중심의 제품 믹스 개선 등으로 매출액은 오히려 늘었다는 설명이다.
친환경차 판매 경우 전기차EV는 수요 둔화 영향으로 지난해 3분기 대비 8.1% 감소했지만, 하이브리드차가 EV 수요 감소를 대체하면서 하이브리드 판매는 45.4% 급증했다.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 3조 8285억 원보다 6.5% 감소한 3조 5809억 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률은 8.3%다.
시장에서는 이번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3분기를 넘어 3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찍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지만, 실적은 이에 미치지 못했다.
현대차는 영업이익 감소 주요인으로 미국 그랜드 산타페에 대한 선제적 보증기간 연장 조치 시행에 따라 발생한 약 3200억 원의 일회성 충당부채 전입액을 꼽았다.
해당 충당부채 전입액은 2013년에서 2019년까지 북미에서 판매된 그랜드 산타페 차종 람다2 엔진 문제와 관련해 발생했다.
현대차는 "해당 일회성 충당부채 전입액 발생이 없었다면 3조 9천억 원 규모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 9.1%를 달성했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올해 연간 실적 전망과 관련해 현대차는 연초 제시했던 매출액 성장률 4~5%, 영업이익률 약 8~9%는 달성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향후 경영 환경에 대해서는 세계 각 지역에서 심화하고 있는 지정학적 리스크와 연비 규제 등 각국 정부 정책과 규제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현대차는 지적했다.
현대차는 또 선진시장에서 수요 둔화와 자동차 시장 경영 환경 악화, 경쟁 심화에 따른 인센티브 증가 등 향후 단기적으로 수익성 하락 압력이 커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고수익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 지속적인 원가 절감 등 자사 펀더멘탈을 지키면서도 시장 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주요 완성차 업체들간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현대차는 꾸준한 체질 개선 노력으로 견고한 기초체력을 갖춰 대응하고 있다"며 "앞으로 치밀한 내부진단 및 과감한 혁신으로 지속적인 성장 모멘텀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올해 3분기 주주 배당을 직전 2분기 때처럼 전년 같은 분기 대비 500원 상향한 주당 2천 원으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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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이희진 기자 heejj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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