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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M 질주 SK하이닉스, 오늘 3Q 실적 발표…사상 최대 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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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9회 작성일 24-10-24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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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M 질주 SK하이닉스, 오늘 3Q 실적 발표…사상 최대 예약

2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26회 반도체대전SEDEX’에서 관람객들이 SK하이닉스의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3E를 살펴보고 있다. 이번 전시는 AI 반도체와 최첨단 패키지 기술의 융합이라는 주제로 이날 부터 오는 25일까지 진행된다. 2024.10.23/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SK하이닉스000660가 24일 올해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견조한 인공지능AI 수요에 힘입은 고대역폭메모리HBM 판매 호조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 전망된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오전 3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하고 콘퍼런스 콜을 진행한다.


3분기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매출 18조370억 원, 영업이익 6조7628억 원으로 집계됐다.

예상대로라면 매출은 역대 분기 최대를 기록한 올해 2분기16조4233억 원보다도 9.8% 늘어난다. 영업이익도 올해 2분기5조4685억원보다 23.7% 증가해 기존 최대 기록인 2018년 3분기6조4720억원를 뛰어넘게 된다. 대신증권은 영업이익을 7조 원까지 바라봤다.

SK하이닉스의 질주 배경은 단연 시장 선두인 HBM 사업의 호황이다. 산업 전방위로 AI 수요가 폭발하면서 AI 가속기와 HBM 수요도 급격하게 늘고 있다.

D램을 여러 층 쌓아 올려 연산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인 HBM은 막대한 데이터를 처리하는 AI 가속기에 필수적이다. 쌓아 올린 D램을 연결하는 데 고난도 패키징이 요구되기 때문에 기술 장벽도 높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013년 HBM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 이래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시장을 주도해 왔고, 최대 수요처인 엔비디아의 HBM 물량 대부분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달 최선단 제품인 5세대 HBMHBM3E 12단을 세계 최초로 양산했고, 4분기 중 고객사에 공급할 예정이다.

특히 최근 반도체 시장에서 범용 D램은 세계적인 경기 침체와 더불어 기술력이 진일보한 중국 기업들이 공급을 확대하면서 가격이 하락하고, AI 반도체는 활황을 이어가는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HBM 선두인 SK하이닉스는 AI 가속기 시장을 장악한 엔비디아, 주요 팹리스반도체 설계기업 고객사가 줄을 서는 슈퍼 을 TSMC 등과 함께 대표적인 AI 수혜 기업이다. TSMC 3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39.0% 늘었고, 순이익은 54.2% 증가한 3253억 대만달러약 13조8000억 원에 달했다.

SK하이닉스에는 못 미치지만 엔비디아 등에 HBM을 공급하고 있는 미국 마이크론도 올해 3분기2024 회계연도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93% 증가한 7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3분기 시장 전망치를 밑도는 9조1000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특히 디바이스설루션DS, 반도체 부문의 영업이익은 전 분기6조 4500억 원에 못 미치는 5조 원대로 추정된다. HBM3E 제품의 엔비디아 납품이 지연되고, 중국 업체들의 공급 확대로 범용 D램 가격이 하락하면서 수익성이 악화했다.

SK하이닉스가 컨센서스 수준의 실적을 거둔다면 삼성전자 DS부문을 앞서게 된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삼성전자 DS부문8조3600억 원이 SK하이닉스8조3545 원를 근소하게 앞섰지만, 3분기에서 격차가 벌어지면 연간 영업이익으로도 SK하이닉스가 1위에 오를 수 있다.

jup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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