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 AI 유니버스, 최초로 日시장 뚫은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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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디지털 본격화 후 10년 노력
"테크기업으로서 글로벌 경쟁력 증명"
현대카드가 10년간 쌓은 데이터 역량을 토대로 일본 3대 신용카드사인 SMCC와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유니버스 판매계약을 체결했다. 국내 금융사가 독자 개발한 AI 소프트웨어 수출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4일 현대카드에 따르면 SMCC는 지난 2~8월 6개월간 유니버스에 대한 일본 현지 파일럿 테스트를 진행하고 그 결과를 분석했다. 임원진이 수차례 내한해 현대카드를 방문하기도 했다. 당초 SMCC는 유니버스에 회의적인 입장이었지만, 현대카드와 유니버스에 대한 장기간 검증을 거치며 서비스 성능과 안정성을 확인하고 도입에 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니버스는 현대카드가 개발한 데이터 사이언스 기반 고객 초개인화 AI 플랫폼이다. 이용자의 결제 데이터를 분석해 개개인의 행동·성향 등에 따라 세밀하게 분류할 수 있다는 점이 핵심이다. 성별·나이 등 기존의 일원화된 이용자 분류체계를 넘어 특정 행동패턴을 가진 이용자군에 집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번 유니버스 판매계약 규모는 수백억 원에 달하며 한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단일 AI 소프트웨어 수출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오른쪽과 오니시 유키히코 SMCC 사장이 지난 16일 오후 일본 도쿄 SMCC 사옥에서 조인식을 마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이미지출처=현대카드]
이번 성과는 현대카드가 약 10년간 데이터 역량을 쌓아 왔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분석이다. 현대카드는 2015년 디지털 사업을 본격화한 후 상업자표시신용카드PLCC 협력사와 총 2000건이 넘는 데이터 사이언스 기반 협업 사례를 만들었다. 코스트코·스타벅스 등 글로벌 브랜드와 PLCC 출시도 잇달아 성공했고, 2022년엔 미국의 유력 일간지 뉴욕타임스NYT와 데이터 사이언스 기반 마케팅 제휴를 맺었다. 지난해 글로벌 결제기술기업 비자VISA와 데이터 자산 및 분석 기술을 기반으로 데이터 사업을 공동 추진하는 전략적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맺기도 했다.
일본 신용카드 시장과는 2022년 현지 종합결제서비스업체 GMO 페이먼트 게이트웨이PG에 신용카드 IT시스템 H-ALIS를 수출하며 연을 맺었다. H-ALIS는 매월 수억건의 카드거래를 실시간으로 안전하게 처리하는 것은 물론 대규모 매입·매출, 입·출금 업무를 동시에 처리한다. 특히 고객 및 상품 특성에 따라 시스템을 유연하게 재구성해 적용할 수 있어 새로운 상품이 나오더라도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품질 우선주의가 강한 일본 시장은 서비스 성능과 안정성이 보장되지 않으면 진출하기 쉽지 않다"며 "이번 성과는 현대카드가 테크기업으로서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가졌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전영주 기자 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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