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차라리 코로나 때가 낫다"…이자도 못 갚는 채무자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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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신 것처럼 정부가, 또 공무원들이 소극적으로 일하는 가운데 서민들의 삶은 곳곳에서 적신호가 켜지고 있습니다. 빚을 갚기는커녕 이자조차 감당하지 못하는 채무자들이 올해 21만명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박준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서대문구에서 5년 째 고깃집을 운영하는 A씨.
매출은 급감했는데, 오른 물가 탓에 지난해부터 사실상 손에 쥔 돈이 없습니다.
[A씨/식당 운영 채무조정 신청자 : 식재료비도 다 올랐잖아요. 근데 임대료는 떨어지는 게 아니고 오르잖아요. 그만큼의 음식값은 못 올리잖아요. 코로나 때가 나았어요, 차라리…]
폐업할 돈이 없어 울며 겨자 먹기로 영업을 하고 있지만, 남은 건 1억 2천만원에 달하는 빚 뿐입니다.
[A씨/식당 운영 채무조정 신청자 : 개인 신용대출 플러스 사업자 대출받을 수 있는 거 정말 다 받았어요. 이제는 그냥 두 손 두 발 들게 된 케이스죠.]
추심 전화에 시달리던 끝에 결국 채무 조정을 신청했습니다.
이자라도 감면 받기 위해서입니다.
이런 채무조정 신청자는 최근 몇 년 새 급증했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21만 명을 넘어서며, 역대 최다를 기록할 걸로 보입니다.
지난해보다 10% 가까이 늘어난 수치입니다.
대부분은 경기침체 직격탄을 맞은 영세 자영업자들입니다.
못 버티고 폐업하더라도 빚의 악순환은 끊어내지 못합니다.
[B씨/카페 폐업 채무조정 신청자 :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을 하다가 너무 어려워져서 폐업했는데 은행에서 당장 원금 갚아라… 채무는 1억인데, 적자로 제가 손해 본 금액은 또 3억, 4억…]
하지만 집계되지 않은 그림자 대출은 훨씬 더 많을 걸로 보입니다.
[김상봉/한성대 경제학과 교수 : 신용회복위원회가 금융회사와 협약된 곳만 채무조정을 해주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불법 사채업자들 같은 경우는 협약을 할 수도 없고 어떻게 할 수가 없어요.]
여기다 정국 불안까지 겹치며, 상황은 최악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A씨/식당 운영 채무조정 신청자 : 탄핵이니 탄핵 반대니 이런 거 지금 정치인분들이 떠들 게 아니고 실상을 보셔야 해요.]
[영상취재 정상원 유연경 이현일 / 영상편집 김지우 / 영상디자인 곽세미]
박준우 기자 park.junwoo1@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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