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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경제] 37년 만의 슈퍼 엔저, 킹달러에도 금리는 요지부동…일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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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97회 작성일 24-07-09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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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기사
- 美 채권 금리 상승·유럽 일본 등 통화 약세로 달러 강세
- 일본, 코로나 이후 기준금리 동결…37년 6개월만에 엔화 최저치
- 美 증시 호황에 달러 수요 증가, 달러 투기적 순매수↑
- 日 물가 안정 목표 부합한 상황…공격적인 기준금리 인상 필요 없어
- 글로벌 통화 정책 변곡점, 연준 금리 인하가 엔화 약세 되돌릴 요인


[생생경제] 37년 만의 슈퍼 엔저, 킹달러에도 금리는 요지부동…일본의 속내는?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09:00~10:00

■ 진행 : 조태현 기자


■ 방송일 : 2024년 7월 9일 화요일

■ 대담 : 우리은행 투자상품전략부 최진호 이코노미스트

- 美 연준 금리 인하, 日 공격적 금리 인상시 엔화 강세 전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조태현 기자이하 조태현 : 부자가 되는 대세 정보들을 전해드리는 코너 부자가 되기 위한 각종 정보를 각 분야별 전문가에게 들어보는 시간. <부자대세> 입니다. 오늘 만날 전문가는 우리은행 투자상품전략부 최진호 이코노미스트입니다. 안녕하십니까?

◇ 우리은행 투자상품전략부 최진호 이코노미스트이하 최진호 : 안녕하세요.

◆ 조태현 : 어제 시장 보면 원달러 환율, 1.8원 오른 1383.10원에 마감했습니다. 달러 강세... 최상목 경제부총리도 세계적 현상이다, 지적했던데요. 원인,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최진호 : 올해 달러 강세의 원인은 두가지로 요약 가능합니다. 첫번째는 미국 이슈입니다. 연준이 올해 기준금리 인하를 한다는 시그널을 보냈지만 인하 폭이 금융시장의 예상만큼 크지는 않습니다. 올해 초 금융시장에서 예상하는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는 5~6회였는데 이게 지금은 1~2회까지 줄어들었습니다. 그러는 과정에서 미국 채권의 금리가 상승했고, 금리 상승으로 인한 달러가 강세하였습니다. 두번째는 미국 이외 국가들의 통화정책 이슈입니다.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는 그 폭의 점점 줄어드는 분위기인데, ECB는 기준금리 인하를 6월에 이미 단행했습니다. 아울러 스위스, 스웨덴, 등 유럽 주요국들도 금리 인하를 선제적으로 단행하면서 미국과 유럽 국가들간의 금리차이가 더 벌어지면서 유로화를 포함한 유럽 주요국 통화들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또한 엔화 약세도 지속되고 있습니다. 유로화와 영국 파운드라던지 스위스 프랑 등 유럽 주요국 통화들, 그리고 엔화까지 포함하면 달러지수 구성에서 약 80%까지 차지하는데 이런 주요국 통화 약세가 지속되면서 달러 강세가 나타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 조태현 : 더 떨어질 게 있었나 싶은데.. 엔화는 37년 6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또 슈퍼엔저 기록했더라고요?

◇ 최진호 : 엔화 약세는 사실 어제 오늘 얘기는 아닙니다. 코로나가 끝나고 연준이 2022년 3월부터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했고, 이때부터 한국을 포함한 대부분의 국가들이 기준금리 인상 행렬에 참여했습니다. 그런데 이 당시에 기준금리를 인상하지 않는 국가가 주요 선진국 중에 하나가 있었는데, 그 국가가 일본입니다. 그러면서 미국과 일본의 금리차이가 벌어지기 시작했고 이때부터 엔화 약세가 시작됐습니다. 그러니까 엔/달러 환율이 높아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글로벌 통화정책이 중요한 변곡점에 도달했습니다.

◆ 조태현 : 글로벌 통화정책의 중요한 변곡점이라면 아무래도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이거 말하시는 건가요?

◇ 최진호 : 올해 초를 생각해보면 금융시장에서 예상하는 연준의 기준금리 올해 인하폭은 5~6회에 달했고, 반면에 일본은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기대가 굉장히 강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미국과 일본간의 내외금리차가 줄어들 것이고, 이것은 2022년부터 나타났던 엔화 약세를 되돌릴 수 있는 요인입니다. 그래서 이런 흐름을 예상하고 엔화를 일반 투자자분들 포함해서 투기적 매수를 하는 글로벌 헤지펀드라던지 이런데서 많이 샀는데.. 문제는 뭐냐하면 이 연초에 예상되었던 흐름에서 약간 엇나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는 줄어들었고, 일본 중앙은행은 금리 인상을 하고는 있는데 너무 천천히 완만하게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엔화 강세 전환에 대한 기대가 약해지니까 이 손실을 견디지 못하는 기관들을 중심으로 최근에 투기적 순매도비상업선물 순매도가 굉장히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반대로 미국 증시는 좋고 하니까 달러에 대한 수요는 늘어나면서 달러에 대한 투기적 순매수는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런 구도로 인해 엔화 약세가 심해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조태현 : 이런 상황에서도 일본 중앙은행이 기준금리 인상에 공격적이지 않은 이유, 이건 뭐라고 봐야할까요?

◇ 최진호 :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최근에 약해지기는 했지만 그래도 속도와 시기의 문제이지 방향성 측면에서는 인하 쪽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앞에서 얘기한 바와 같이 유럽 국가들은 이미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하고 있습니다. 이런 흐름이 나타나는 이유를 생각해보면 결국은 각 국가의 펀더멘탈 그리고 인플레이션이 원인입니다. 미국보다 경기지표가 안 좋고 물가가 더 낮은 유럽은 자기들 상황에 맞게 기준금리 인하를 선제적으로 단행한 것이고, 미국은 그런 면에서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으니까 기준금리 인하에 보수적인 것입니다. 그런데 일본을 보면 근원물가를 기준으로 볼 때 미국이나 유로존 보다 훨씬 낮은 2%입니다. 물가안정 목표에 부합하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IMF전망치를 기준으로 0.9%에 불과합니다. 즉 인플레이션이 정책목표에 부합하는 수준이고 경기 둔화가 우려되는 상황인데, 여기서 애써 공격적인 기준금리 인상을 할 필요가 있을까를 생각해보면 일본이 금리인상을 천천히 하는 이유가 설명이 됩니다. 일본 중앙은행이 기준금리 인상을 천천히 하는 이유는 그동안 비정상적으로 낮았던 금리 수준을 정상화하기 위한 차원입니다. 즉 긴축 아닌 통화정책 정상화차원 정도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 조태현 : 그래도.. 7월에는 일본, 금리 올릴 수 있다, 이런 전망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실제 일본 중앙은행 총재도 배제하지 않는다 이런 발언 내놓기도 했고요. 일본 기준금리 인상되면 상황이 지금과 좀 달라질까요?

◇ 최진호 : 앞에서 일본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은 그동안 비정상적으로 낮았던 금리 수준을 정상화하기 위한 차원으로 봐야한다고 얘기했는데,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이번 7월에 인상을 하더라도 현재 0%~0.1%인 기준금리를 10bp 정도에 올리는 것에 그칠 가능성이 높습니다. 게다가 인상 시그널을 이미 시장에 충분히 주었기 #xfffd;#xfffd;문에 이번달에 기준금리를 인상한다고 하더라도 엔/달러 환율에 미치는 영향은 이미 선반영되어 있고, 그래서 엔화가 강세로 전환된다는 기대는 좀 힘들어 보입니다. 다만 추가 약세 압력을 좀 잠재우는 정도의 효과는 있을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엔화가 강세로 전환되려면 어떤 조건들이 필요하다고 보세요?

◇ 최진호 : 엔화가 유의미하게 강세로 전환되려면 두 가지 경우의 수를 가정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미국 연준이 통화정책 사이클이 확실하게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로 진입하는 경우입니다. 두 번째는 일본 중앙은행이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공격적인 기준금리 인상을 하는 경우입니다. 만약 이 두 가지가 동시에 나타난다면 엔화 강세 폭은 굉장히 크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다만 현재 금융시장 정세를 보면, 이 두 가지 경우의 수가 완전히 불가능한 얘기는 아닌데 그렇다고 가까운 시일 내에.. 예를 들어 올해 하반기 중에 나타날 수 있는 메인 시나리오는 아닙니다. 그런 관점에서 엔화가 지금 싼 거는 맞지만.. 단기간 내 큰 수익을 보기는 힘들 수도 있어 보입니다. 엔화 투자자들은 장기적인 인내심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지금까지 우리은행 투자상품전략부 최진호 이코노미스트와 함께 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슈퍼엔저 #킹달러 #엔저 #환율 #금리 #연준 #일학개미

YTN 김세령 newsfm0945@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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