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최저임금 1만 원 넘어…중소기업·소상공인 "더 힘들어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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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데이/유진의 기자]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 소상공인 2000여 명이 최저임금 동결과 업종별 구분적용을 촉구하며 집회를 열고 있다. 정수천 기자 int1000@ 우리나라가 최저임금 제도를 도입한 지 37년 만에 처음 1만 원 시대를 맞게 됐다. 중소기업·소상공인 단체들은 12일 내년 최저임금이 시간당 1만30원으로 결정된 것에 대해 소상공인들이 더 힘든 상황에 부닥칠 것이라며 유감을 표했다. 차남수 소상공인연합회 정책홍보본부장은 "소상공인들에게 네 자릿수인 9000원대올해 9860원와 다섯 자릿수인 1만 원대내년 1만30원는 차이가 크다"며 "소비자의 구매 동기를 저하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최저임금 1만 원대로 인상은 연체, 폐업, 대출 증가 등의 리스크위험가 계속 커지는 상황에서 취약 근로자와 소상공인이 공존할 수 있는 길을 막아버린 것"이라며 "특히 취약 소상공인에게는 큰 충격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최저임금위원회 사용자위원인 이명로 중소기업중앙회 인력정책본부장도 "중소기업계는 동결을 요청했기 때문에 환영할 분위기는 아니다"며 "이미 절대 수준이 높아지고 누적돼 왔기 때문에 소폭 인상이어도 너무 힘든 상황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손무호 한국외식업중앙회 정책개발국장은 "외식업에서 사람 구하기가 어려워 이미 시급을 1만1000∼1만2000원을 주고 있는데 최저임금이 1만 원 넘어가니 1만3000∼1만4000원을 줘야 할 수 있다"고 했다. 손 국장은 "인건비 부담이 커 1인 경영이나 가족경영이 늘고 있다"며 "직원 수나 영업시간을 줄인 곳이 많고 갈수록 그렇게 될 텐데 고객도 불편하고 서민 경제가 잘 안 돌아갈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투데이/유진의 기자 jinny0536@etoday.co.kr] [관련기사] ☞ "기술 탈취, 혁신 성장 걸림돌"…중기부, 중소기업기술보호법 추진 ☞ 勞 "1만1150원"vs 使 "9900원"…최저임금 2차 수정안 ☞ 노동계 “1만1000원” vs 경영계 “9920원”…최저임금 3차 수정안 제시 ☞ 이젠 최저임금 1만 원 시대…내년 1.7% 오른 1만30원 확정 ☞ 중소기업유통센터,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판판면세점’ 신규 매장 입점 희망 중소기업 모집 [주요뉴스] ☞ [환율전망] “美 CPI 깜짝 하락에 달러 약세 영향…1370원 하회 시도 예상” ☞ 나만 몰랐던 최신 뉴스 영상 이투데이TV 이투데이www.etoday.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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