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 전기요금 9.7% 인상…주택·일반은 동결 > 경제기사 | economics

【앵커】

산업용 전기요금이 내일부터 평균 9.7% 오릅니다.

국민 경제 부담과 물가 안정 등의 이유로 주택용과 음식점 등에서 쓰는 일반용 전기요금은 동결합니다.

유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산업용 전기요금이㎾h당 16.1원 오릅니다.

대용량 고객 대상인 산업용 을 전기요금은 1kWh당 165.8원에서 182.7원으로 중소기업이 주로 쓰는 산업용 갑 전기요금은 164.8원에서 173.3원으로 인상됩니다.


산업용 을 전기요금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현대제철 등 반도체, 철강 등 대기업에 적용됩니다.

산업용 고객은 약 44만호로, 전체 한국전력 고객의 1.7% 수준이지만 전력 사용량은 53.2%를 차지합니다.

한전은 이번 전기요금 인상으로 전체 요금을 대략 5% 정도 올리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동철 / 한국전력 사장: 시장에 가격 시그널을 제공하여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을 유도하였고, 한전의 누적 적자를 상당 부분 해소할 수 있는 효과가 있습니다.]

반면 정부는 일반 가정에서 쓰는 주택용 전기요금과 가게 등에서 사용하는 일반용 전기요금은 동결하기로 했습니다.

서민경제 부담과 물가에 끼치는 영향을 고려한 것입니다.

[최남호 /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 지난해 11월에 이어서 금번에도 주택용과 일반용 요금은 동결하여서 우리 일반 국민이나 소상공인 등에 부담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였습니다.]

정부는 이번 전기요금 인상으로 한전이 안정적인 흑자를 기록하면서 재무구조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OBS뉴스 유성훈입니다.

유성훈 obsryu79@o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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